주변보다 저렴한 시세·신축·역세권... 다양한 매력에 매료된 청년들 

본 기사와 무관함.[뉴시스]
본 기사와 무관함.[뉴시스]

[일요서울 ㅣ이지훈 기자]  최근 전세 사기 문제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국가(한국토지주택공사, 이하 LH)에서 보증하거나 서울시(서울주택도시공사, 이하 SH)에서 보증하는 전·월세 주택이 주목 받고 있다. LH나 SH에서 주관하는 청년 매입임대주택·청년 전세임대주택에 입주하는 경우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입주가 가능해 사회초년생들이 서울에서 보금자리를 잡기에도 좋다. 이로 인해 경쟁이 치열하다. 취재진은 직접 SH에서 주관하는 ‘서울 청년 안심주택’에 신청해 봤다.

-청년 안심주택 신청 시 등기우편 발송 '필수'
- 최종경쟁률은 131.3 : 1... 치열한 내 집 마련하기

취재진은 대중교통이 편리한 역세권 및 간선도로변에 청년, 신혼부부의 주거 안정 및 주거난 해소를 위해 시세 대비 저렴한 공공임대와 민간임대주택을 제공하는 청년 안심주택을 ‘2023년 3차 청년 안심주택 입주 모집공고’를 통해 신청했다.

청년 안심주택은 한 단지 내에 공공임대와 공공지원민간임대(이하 ‘민간 임대‘) 세대가 혼합돼 있다는 특징이 있다. 공급 유형에는 특별공급(민간임대 전체 세대수의 약 20%)과 일반공급 (민간 임대 전체 세대수의 약 80%)으로 나눠진다.

공공 임대 같은 경우 주변시세 대비 30~70% 내외 수준이며, 민간 임대 경우 특별공급(주변시세 대비 30~70% 수준), 일반공급(주변시세 대비 85% 수준) 임대료가 측정돼 있다. 하지만 공급 유형 및 지역, 면적에 따라 다르게 책정되기에 이 점을 유의해야 한다.

SH에서 주관하는 해당 사업은 서울에서 주거 안정을 취할 수 있고 여러 지역으로 뻗어나갈 수 있는 교통 인프라가 구축된 곳에 자리를 잡을 수 있는 장점을 가졌다. 더불어 무엇보다 오래된 구형 아파트나 주택이 아닌 신축이라는 점과 시세보다 저렴하게 임대할 수 있다는 점은 청년들에게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부분이다.

지난해 10월 31일 SH 맞춤 공급 부에서 2023년11월7일부터 2023년11월9일까지 청년 안심주택(구. 역세권 청년주택) 공공 임대 모집 공고했다. 해당 공고를 확인 후 취재진에게 맞는 유형에 맞춰 SH 인터넷 청약 시스템을 이용해 청약 신청했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사항은 신청접수는 오로지 인터넷 및 모바일로만 이뤄진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청년안심주택 공급 유형 [제공 : SH 맞춤 공급부]
청년안심주택 공급 유형 [제공 : SH 맞춤 공급부]

약 한 달 하고 일주일 뒤 서울주택도시공사 맞춤 주택 공급부에서 서류심사대상 선정 여부를 문자로 공지를 받았다. 서류심사대상자로 선정될 시 신청접수와 마찬가지로 3일이라는 제출 기간을 준다. 방문 접수는 불가하며, 등기 우편으로만 접수가 가능하다. 일반우편으로는 접수가 불가하니 이점 또한 주의해야 한다.

서류제출이 마무리된 후 약 3개월 이상 걸린다. 여기서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에 거주지를 빠르게 구해야 하는 청년들에게는 제한적인 부분이다. 일각에서는 청약 신청·결과·입주까지 대략 5개월이 넘는 시간이 소요되는 부분은 치명적인 단점이라고 지적했다.

계약금 제외한 잔금을 대출(HUG 청년 전용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을 이용할 경우)을 받아야 할 경우 해당 계약기간이 다가오기 전 기금e든든에서 사전심사를 통해 적격 판단 여부를 미리 확인하는 절차를 거칠 경우 조금 더 빠른 대출을 할 수 있다.

혹여나 당첨이 아닌 예비 당첨자로 결정됐을 경우 당첨자의 미계약 또는 계약취소 등의 사유 발생 시 예비자에게 예비 순번에 따라 공급되며 예비자의 공급 유효기간은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12개월까지이다.

-대학 입시보다 치열한 주택 입시

이번 2023년 3차 청년 안심주택 최종경쟁률은 131.3:1로 굉장히 높은 경쟁률을 보여줬다. 3차에 공급되는 528세대에 청년과 신혼부부를 합해 총 6만9346명 신청했다. 가장 많은 지원자 몰린 곳은 서울 강동구 소재의 안심 주택(33㎡ 유형)에 청년 계층 1·2·3순위를 총합해 무려 8641명이 지원했다. 14가구밖에 뽑지 않지만, 많은 인원들이 몰려 617.2 : 1이라는 엄청난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년 계층이 지원한 청년 안심주택 중 용산 소재의 주택이 23.6 : 1로 가장 낮은 경쟁률을 보여줬다. 취재진이 지원한 강동구 소재의 안심 주택(16㎡ 유형)은 54가구를 뽑기로 공고됐으며, 총 3658명(1순위 98명, 2순위 1907명, 3순위 1653명)이 지원했다. 67.7 : 1이라는 낮지 않은 경쟁률을 보여줬다.

취재진이 서류제출 대상자 커트라인과 최종 청약 경쟁률을 미뤄봤을 때 1순위 또는 2순위 고득점자(청약 가산점)가 아니면 당첨을 거의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지리적으로 서울 중심지에 가까울수록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다. 이 부분은 LH나 SH와 상관없이 같이 지표를 나타내고 있다.
  

 서울 청년 안심주택 임대 조건

서울 청년 안심주택 공급 대상 계층은 무주택 청년 및 신혼부부 (만 19세 이상 ~ 만 39세 이하)이다. 하지만 외국인 및 재외국민은 신청 불가하다. 1세대당 1주택(주택소유(분양권 등 포함)자는 입주 불가)만 신청할 수 있는 부분을 주의해야 한다.

공급대상 및 임대금액 [제공 : SH 맞춤 공급부]
공급대상 및 임대금액 [제공 : SH 맞춤 공급부]

해당 입주 자격은 입주 모집 공고일부터 입주 시까지 유지돼야 하며, 세부 자격 조건은 계층별 소득, 총자산 요건을 충족하는 사람만 신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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