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구로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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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서울특별시 남서단에 위치한 구로구는 1960년대 이전에는 논밭과 야산이 대부분이었으나, 이후 공업 단지가 조성되면서 도시화됐다. 비록 구로구는 서울시 다른 자치구에 비해 전래되는 문화재가 적은 편이고 대학교, 종합병원, 공원 등의 편의 시설과 공연장, 박물관, 전시관 등의 문화 시설이 부족한 편이지만  1980년대에 경제 성장과 함께 문화복지 분야의 투자가 증대되면서 종합병원, 공원, 도서관 등이 신설되기 시작했으며 특히 지방 자치가 뿌리내리면서 곳곳에 문화체육 시설, 복지시설, 구민회관, 극장, 공원 등 문화 공간이 점차 확충되어 가고 있다. 2005년 3월, 지역 문화 발전을 위한 ‘구로문화원’이 개관됐고 2005년 4월에는 공연 공간 확대를 위해 오류역 야외무대, 고척근린공원 야외무대를 개관했다. 지령 1556호 구로구 세 번째 시간에는 구로구에서 지정한 구경 중 고척스카이돔과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 남구로 시장, 전선옹주 궁동생태공원, 주막객사 거리를 둘러보려 한다. 

고척스카이돔 

고척스카이돔은 고척동에 건립된 대한민국 최초의 돔 야구장으로 2015년에 준공됐다. 이곳은 야구경기 외 대형공연, 체육시설, 문화 공간 등이 갖춰져 복합공간으로 운영된다. 

돔구장 내, 외 모든 시설물(수영장, 헬스장, 기타) 등 운영은 서울시 시설관리공단에서 서울시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 

구로동에 위치한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은 우리 구의 문화 환경을 개선하고 전문성 높은 문화예술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2007년에 건립됐다. 

600석 규모의 공연장을 비롯해 갤러리, 소강당 그리고 교육실을 갖춘 복합 문화예술공간인 이곳은 1년 내내 다채롭고 수준 높은 공연과 전시, 교육 사업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한편 아트밸리 예술극장 앞에 위치한 구로근린공원을 프랑스 이씨레물리노시와 교류를 기념하기 위해 이씨레물리노공원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남구로시장 

구로동에 위치한 (남) 구로시장은 1960년대 자연발생적으로 생긴 전통시장으로 50년 역사를 자랑한다. 주요 품목으로는 농산물, 축산물, 수산물, 의료 및 중국식품 등이 있으며,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시장인 만큼 소문난 맛집이나 특색 있는 점포들이 많아 다양한 먹거리, 볼거리, 체험 등을 즐기실 수 있다. 최근에는 현대화 사업으로 대형마트 못지않은 편리하고 깨끗한 쇼핑환경에서 고객들이 장을 볼 수 있게 되었으며, 이밖에도 다양한 문화콘텐츠 개발 및 프로그램 운영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구로시장은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아온 칠공주 떡볶이 등 시장의 개성과 특성을 살려 문화, 관광, 특화 상품 등과 연계된 관광과 쇼핑이 가능한 전통시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전선옹주 궁동생태공원 

[사진제공=구로구청]
[사진제공=구로구청]

정선옹주는 조선 제14대 임금 선조의 7녀로, 세도가인 안동권 씨 집안의 권대임과 결혼해 지금의 구로구 궁동 67번지 일대에서 살았다. 궁동이라는 명칭도 그들이 궁궐 같은 기와집에서 살았던 것에서 유래됐다. 

궁동 산 1-66, 22 일원에 위치한 정선옹주 묘역에는 정선옹주와 남편 권대임의 묘를 비롯해 여러 기의 안동권 씨 무덤이 자리하고 있다. 이들의 묘는 조선 공신 묘역 조성 방식의 귀중한 사례가 되고 있으며, 묘역의 신도비와 묘비는 당시 묘제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궁동생태공원은 생태탐방로, 산책로, 전통한식정자, 운동기구 등이 있어 산책하기 좋으며 25,000여 본의 다양한 꽃과 나무가 식재되어 있고 100여 마리의 비단잉어들이 저수지에 노닐고 있는 등 서울에서 보기 드문 아름다운 풍광과 생태 환경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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