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을 살려야 나라가 산다”
“보수와 진보라는 개념을 제대로 알고 적극적 정치참여 해야”

김혜민 북경어언대학교 문학박사
김혜민 북경어언대학교 문학박사

[일요서울ㅣ대구 김을규 기자] 통일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점점 약해지고 있는 추세에 MZ세대 청년이 통일 문제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주인공은 청년 보수 정치 지망생이라고 자처하는 김혜민 북경어언대학교 문학박사이다.

김혜민 박사는 “통일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살기 바쁜데 사치스러운 소리냐고 할 수 있지만, 결국 우리나라와 사회의 문제, 곧 우리 가정과 나의 문제로 직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통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국민의 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면서 “하지만 통일은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MZ세대답지 않게 통일에 관심을 갖고 있는 김혜민 박사와 서면 인터뷰를 통해 보수 정치에 뛰어든 배경을 세세히 들어봤다.

-먼저,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통일을 삶에서 준비하고 있는 30대 청년입니다.

중국에서 9년간 유학했으며, 중국 문학박사학위를 취득했습니다.

현재는 개인학원을 운영하며 중국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청년들과 모여 통일 워크샵을 운영하며 다음 세대를 어떻게 하면 살릴지 고민하며 함께 책을 쓰고 있습니다.

-MZ세대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저도 MZ세대입니다.

앞에서 청년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라고 외쳤는데 제가 말하는 청년이란 MZ세대 즉,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세대입니다.

MZ세대 안에서도 부모와 자녀의 관계가 가능한 나이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함께 묶어서 이야기 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사회 중심에서 일하고 있는 세대와 곧 사회 중심으로 나아갈 세대들이기 때문입니다.

-MZ세대 하면 무엇이 떠오릅니까.

▲‘요즘 애들 버릇없다. 요즘 애들은 자기밖에 모른다’ 많이 들어본 것 같습니다.

정말 그럴까요?

포항의 한 도로를 달리던 트럭에서 술병이 와르르 쏟아졌습니다.

도로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습니다.

트럭기사가 난감해하고 있던 그 때 고등학생들이 달려와 치우는 것을 함께 도왔습니다.

그리고 하교하던 또 다른 학생들도 달려와 도왔고, 그이후 인근 상인들도 도구를 들고 나와 함께 도와주어 빠르게 현장이 정리되고 다시 도로는 정상화가 되었습니다.

해외에서는 도로에 물건이 쏟아지면 다들 집으로 주워가기 바쁜 영상을 보았습니다.

저는 초·중·고, 대학생까지 저와 같은 많은 MZ세대들과 매일 함께하며 사는 사람입니다.

아이들은 참 착합니다.

물론 MZ세대가 소위 말해 ‘싸가지가 없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 일까요? 자기 주장을 확실히 이야기하고 불합리하다고 생각하는 지적에는 참지 않고 이야기하기 때문에 어떤 분들은 ‘싸가지 없다’라고 이야기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지적도 도움을 주기위한 지적은 좋습니다.

하지만 단순지적은 아이들의 성장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싸가지가 없다면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숨막히는 상황이 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도를 넘은 범죄를 합리화하는 것이 아니라 MZ들이 처한 어려움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개인의 의견을 이야기하고 자신의 상태를 분명히 이야기하며 자신이 취하고 누려야 할 권리와 이익을 위해 터득한 그들 만의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청년들이 마주하고 있는 문제 중 가장 심각한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표면적인 문제들보다 더 심각한 것은 우리가 가진 ‘전부(全部)아니면 전무(全無)’정신, 바로 그것이 청년들을 힘들게 하며 자신의 고유한 능력과 재능을 자유롭게 펼칠 수 없게 한다고 생각합니다.

수능이 다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수능이라는 방식의 단점을 이야기하자면 이 ‘수능 만이인생의 끝’이라는 분위기 가운데 수능 성적만으로 자신의 가치를 매기고 좌절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한국교육이 지금의 한국을 있게 했다면 이제는 이 입시경쟁, 수능위주의 한 줄 세우기식교육, 여전히 주가 되는 주입식 교육은 미래한국의 발전의 걸림돌이 될 것입니다.

지구상의 모든 사람은 다 다릅니다.

쌍둥이도 다릅니다.

그 다른 아이들을 한 기준으로만 평가하면 그 기준으로만 평가되어 뒤쳐지는 아이들은 받아줄 곳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한국은 기준이 하나이기 때문에 사실 ‘다름’이지만 ‘틀림’으로 낙인 찍히게 됩니다.

교육분야에서는 미래지향적인 교육을 위해 많은 것들이 이미 바뀌고 있고 많은 영역에서 많은 분들이 수고하며 애쓰시고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많이 바뀌고 있다고 해도 여전히 아이들은 시험과 수능성적을 자신의 가치를 매기는 유일한 수단으로 받아들입니다.

교육열이 치열한 곳에서 있으면 더욱 느낄 수 있습니다.

매년 수능때마다 ‘최선을 다 하되, 수능이 인생의 끝이 아니며, 존재가치를 매기는 유일한 기준이 아니다.’라고 학생들에게 외쳐도 사실 잘 들리지 않습니다.

감동하며 객관적인 태도를 유지하는 아이들은 극소수입니다.

왜냐하면 아이들은 그 폭풍의 한 가운데 있기에 조급하고 간절하기 때문입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환경이기 때문입니다.

이 뿐만 아니라 남녀갈등. 기성세대와의 갈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스마트기기 중독으로 집중력이 바닥나고 있고 부모세대보다 더욱 우울증과 정신질환을 많이 겪고 있습니다.

또한 결혼하지 않고 아이를 낳지 않는 저출산 문제 등이 굉장히 심각합니다.

폐허가 된 도시처럼 미래의 한국이 그렇게 될 수도 있을 만큼 심각합니다.

하지만 청년으로서 좀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정책과 정부지원금으로 해결될 일이라면 이미 해결될 기미가 보여야 합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많은 분들이 애를 쓰는 것을 압니다.

돈이 없다고 결혼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결혼을 하고 가정을 이루었기에 돈과 환경이 마련됩니다.

그리고 사랑하고 가정을 이루고 아이를 낳는 그 본성은 결국 결혼을 하고 가정을 이루게 합니다. 돈이 없어도 결혼을 하긴 합니다.

그리고 결국 어떤 문제들은 근본적인 원인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혼이나 저출산 문제가 단순히 결혼을 하지 않고 아이를 낳지 않는 문제가 아니라 다음 세대인 ‘청년’들의 회복과도 관련이있다고 생각합니다.

위와 같은 힘든 상황가운데 다음세대는 우울함을 겪습니다.

왜 우울함을 겪는지 좀 더 자세히 이야기 해보려합니다.

1950년대 1인당 대한민국 GDP가 67달러에 불과했습니다.

북한, 베트남, 아프리카보다도 낮았습니다.

그런 나라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토지개혁과 교육이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국민들이 자신의 땅을 가질 수 있었던 것, 정부가 무엇이고, 국민의 역할이 무엇인지 교육을 받았기에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당대의 지식인들은 하나같이 ‘이 나라는 민족성이 엉망이라 미래가 없다’, ‘하나같이 감정적이고 게을러서 개선의 여지가 없다’라고 글을 남겼습니다.

하지만 결국 여러가지 개혁과 정책으로 글도 읽지 못하던 사람들이 직접 나라의 지도자를 투표하고, 직접 자신의 땅으로 돈을 벌고,교육을 통해 국민답게 거듭났던 것입니다.

민족성의 문제가 아니라 근본적 해결책이 없었던 것입니다.

같은 원리로 ‘요즘 애들이..그렇지..’. ‘그럼 그렇지’라는 다음 세대에 대한 통탄을 멈춰야 합니다.

잠재력을 가진 이 다음 세대를키우는 일에 몰입해야 하며, 이것이 바로 나라를 향한 답답한 애통가운데 희망의 열매를 얻을 수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그럼에도 더 크고, 더 길게 생각해서 가장 근본적이고 중요한 일들을 앞서서 나가는 자들이 있어야 합니다.

물론 저 또한 그일을 하고 싶습니다.

지금 MZ세대들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지금까지 쌓여온 문제들이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MZ세대들은 오히려 더 합리적으로 발버둥치며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발버둥이 소용없는 것처럼 느껴지게 하는 것은 ‘어딘 가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라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역대 최고의 짧은 시기동안 풍요로워졌지만 가장 우울한 나라가 되었습니다.

한국을 여행한 한 미국의 작가가 한국을 세계에서 가장 우울한 나라라고 표현을 하였습니다.

또한 한국은 역동적인 문화를 가진 나라, 불과 몇 년 만에 과학, 기술, 교육, 문화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게 된 나라라고 이야기합니다.

반면에 알코올 중독, 자살 등의 비율이 굉장히 높은 나라라고 함께 설명합니다.

무엇이 이들을 그렇게 만들었는가에 대한 기록이 이 미국작가의 유튜브 채널에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세계 e스포츠와 문화를 장악하게 된 시스템과 직업윤리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한국인들은 변명도 하지 않고 과로하며 일을 하며, 특별히 교육 방면에서 완벽주의 성향을 가지고 있다고 연이어 묘사합니다.

이 영상을 보며 실패를 인정하지 않는 가치관과 시스템들이 청년들의 우울증을 유발하지 않았을까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것은 한국의 역사와도 관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은 전쟁 후정말 짧은 기간 큰 발전을 한 기적의 나라입니다.

그 빛난 기적의 역사 속으로 들어가면 강한 자만이 살아남는 ‘악착 같은 삶’을 살아낸 한국인들이 있습니다.

정말 악착같이 완벽하게 해내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위대하면서도 또 ‘전부 아니면 전무’라는 정신으로 인한 폐해를 낳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의 역사의 노력들이 지금의 한국을 만들었다면 앞으로의 한국의 과제는 바뀌어야 합니다.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필요한 것을 물었을 때 미국 MZ들은 첫번째를 신체적, 정신적 건강이라고 합니다.

한국 MZ들은 신체적, 정신적 건강이 두번째이고 경제적 안정이 가장 첫 번째였습니다.

그리고 경제적인 안정이 되지 않아 힘들지만 명품과 비싼 외제차는 당연시 여기는 물질주의도 심각합니다.

또한 한국은 가장 유교적인 사회입니다.

‘개인’은 없고 가족과 공동체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것이 우리의 문화적 가치입니다.

저는 이것이 자살률을 높이는 요인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충분히 사람은 힘들 수 있고 도움을 구해야 하는데, 힘든 것을 단지 태도의 문제로 인한 오류나 실수라고 생각하며, ‘전부 아니면 전무’의 정신을 들이댑니다.

이러한 ‘전부 아니면 전무’성향이 한국의 문화적 가치의 결이 된 것 같습니다.

-왜 청년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고 생각합니까.

▲청년들이 일어나야 한국이 일어납니다.

모든 MZ세대들과 나라의 지도자분들에게 외치고 싶습니다.

지금까지의 방식이 지금의 한국을 있게 했다면 앞으로의 한국은 다른 방식이 필요하고,다른 세대가 필요합니다.

그 새로운 세대가 기존세대와 연합하며 주도하고, 또 앞으로의 먼 미래세대와 통로 역할을 해야만 합니다.

확실한 세대 교체의 시간입니다.

그러려면 제대로 된 세대를 세워야 합니다.

‘제대로 되는 것’은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가만히 있어도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청년들을 ‘목숨 걸고 살리자’라는 마음으로 살려내면 나라는 저절로 살아날 것입니다.

모든문제의 근본적인 해결방법은 ‘한 사람’이 살아야 합니다.

청년들이 살아야 나라가 삽니다.

그 살아난 청년들이 다음 시대를 이끌고 나가야 합니다.

‘청년들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말은 많이들 합니다.

많이 하는 말이라 이제는 중요하다는 것이 느껴지지 않고, 본질을 계속 잊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시대가 변해도 계속 나오는 말은 사실 어쩌면 가장 중요한 진리일 수 있습니다.

오늘의 국가의 과제는 바뀌었습니다.

한국의 위험한 지평선에서 벗어나 내면의 깊은 곳을 들여다보아야 합니다.

새로운 문제이자 우리가 직면한 새로운 실존적 도전입니다.

우리의 길을 찾아야 합니다.

역사의 어려움에도 늘 그랬듯, 폐해를 걷어낸 그 성실하고 끈질긴 ‘전부 아니면 전무’정신을 활용하되 내면의 깊은 곳을 들여다볼 수 있는 계기가 모든 국민들에게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위대한 기적을 이루어 낸, 잠재력 가득한 이 대한민국은 더욱 빛나는 미래, 더욱 위대한 대한민국을 보게 될 것입니다.

-통일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가 있나요.

▲먼저, 탈북민이나 북한주민들의 인권을 보장받지 못하는 삶을 알게 되며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저 멀리 아프리카에 주민들에 대해서는 관심이 많으나 정작 우리 바로 옆에 있는 동포들이 얼마나 인권을 보장받지 못하는지 얼마나 고통스러운 삶을 사는지 생각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탈북민들의 인권문제를 관심 가지게 되며, 저 위에 있는 동포들도 자유로운 삶을 살게하려면 통일이 답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며 통일문제에도 자연스레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통일’은 우리의 생존 문제이며 민족적과제가 엄청나게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한반도가 장기적으로 살아남고 강한 나라가 되기 위해서 꼭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대가를 감수하는 것이 두려워서 피하면 더 큰 대가를 치룰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상태를유지한다면 끊임없는 긴장과 대립으로 언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결국에는 통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통일을 위해 우리는 미래지향적인 통일을 위한 토대를 마련해야 합니다.

그것을 위해 통일과 깊은 관련이 있는 대북정책 또한 중요합니다.

사실 ‘통일’문제는 정치적인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통일은 이쪽, 저쪽을 구분하는 것이 아니라 초당적인 통일정책이 모색되어야 합니다.

또한 대북정책은 국내 및 국제정치 이슈이며 통일 문제와도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반드시 양쪽이 각자든, 함께든 의논해야 하는 문제입니다.

또한 통일은 우리나라의 안보와 깊은 관련이 있기에 더욱 다뤄야 할 문제입니다.

북한은 절대 포기하지 않고 그 체제를 유지하려 할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통일과 평화를 위해 그 체제그대로 인정해야 할까요?

자유 민주주의와 법치가 기초가 되어 통일을 지향해야 합니다.

하지만 북한이 유지하려는 그 체제는 자유민주주의와 양립할 수 없습니다.

쉽지 않은 과정이지만 늘 큰 어려움이 있지만 통일이 필요하기에 통일을 위한 노력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한국의 국민들은 통일에 관심이 거의 없으며, 통일에 대한 토론이나 학회들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의 국내정치는 보수와 진보 구도의 극단적인 정치 양극화로 인해 협력, 논의 자체가 어렵습니다.

쉽지 않지만 심지어 불필요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결국에는 민족을 위해, 나라를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통일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까.

▲통일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언제나 모든 세대에 걸쳐 통일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살기 바쁜데 사치스러운 소리냐고 할 수 있지만, 결국 우리 나라와 사회의 문제, 곧 우리가정과 나의 문제로 직결될 수 있습니다.

결국 우리들이 잘 살기 위해 통일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통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국민의 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통일은 필요합니다.

일단 통일을 하지 않는다면 대안은 북한과의 공존입니다.

과연 서로 다르지만 좋은 친구로 잘 지낼 수 있을까요?

저는 매우 어려울 것으로 생각합니다.

민간영역이나 특히 스포츠 영역에서의 공존과 협력관계는 어느정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여전히 어려움과 긴장이 있습니다.

이처럼 일정 기간 동안은 가능하지만 영원히 공존상태를 유지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늘 긴장과 대립상태로 있는 것 보다 나와 가정, 사회, 한반도의 안전과 자유와 행복을영원히 확보하기 위해 대가를 치르며 희망을 품고 나아가야 합니다.

-보수 청년이 된 이유가 무엇인가요.

▲사실 처음에는 어느 곳도 속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제가 옳다고 생각하는 가치관과 비슷한 부분, 동일한 부분이 있어 ‘보수’라는 것을 선택하였습니다.

파괴와 전복, 해체가 아닌 ‘인생을 살아볼 만 하게 만드는 문명의 요소’는 ‘역사와 인간본성의 이해’로부터 시작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세상의 것들은 다 불완전하지만 그래도 가장 최선이었던 것을 채택하여 그것을 보존해야 우리가살아볼 만한 인생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요소’를 저는 보수의 가치에서 찾았고, 그것을 보존하고 싶어 합니다.

미국의 보수적 사상을 특징지어온 주요원칙들이 바로 그것입니다.

인간과 국가는 ‘도덕률’로 지배된다.

그 도덕률의 기원은 인간을 넘어선 지혜, 즉 신의 정의다.

본질적으로 따지고 들면 정치적 문제는 도덕적이고 종교적인 문제이다.

무슨 종교를 믿든지, 심지어 무종교라고 하는 사람들도 간절한 상황 앞에서 ‘빌게’ 된다.

사람은 영적인 존재이며, 또 그 영적인 존재로 찾게 되는 신이 준 양심, 도덕률에 따라 자신의 행동을 통제해야 한다.

또 다양성이다. 쌍둥이도 다른데, 우리 모두는 다 다르고 문명의 특징은 가지각색이다.

획일성과 절대적 평등은 존재의 모든 진정한 활력과 자유를 죽여버린다.

‘독재자’는 절대 있을수 없다.

권력은 위험한 요소가 많다. 그렇기에 권력은 견제되고 균형을 이루어야 하고 법으로 제한되어야 한다.

모든 사람은 정당한 몫에 부합하는 권리를 갖는다.

각자의 능력과 성실성에 따르는 보상이 있어야 한다.

법 앞에 동등한 권리를 가지고 저마다 다른 능력에 걸맞은 서로 다른 보상, 상호존중과 의무감을 요구한다.

인간은 어리석지만 인류는 현명하다. 과거는 지혜의 위대한 보관창고다.

인류는 엊그제 탄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더 많지만 이러한 요소들이 내 생각에는 우리에게 희망을 주며 살만한 인생을 만든다고 생각해 보수를 지향하게 되었습니다.

-기타 더 하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까.

▲나라를 사랑합시다! 그게 내가 살고 나의 가정을 살리는 일입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나라를 사랑하는 첫걸음은 ‘이념, 정치 공부’라고 생각합니다.

바로 청년들이싫어하는 이념문제, 정치문제들 말입니다.

저는 보수를 지향한다고 이야기하지만 현실은 보수나 진보라는 것이 우리나라에서 다르게 개념화되어 있고 왜곡된 프레임이 씌워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정치적으로 양극단화가 심해서 어떤 사람이 특정한 단어를 뱉으면 보수, 그렇지 아니면 진보 이렇게 이분법적인 사고를 합니다.

물론 저는 보수의 가치를 지향합니다.

하지만 여러 이슈에 대해 여러 방면으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사고,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사고를 해야 하지만 그것들은 다 무시되고 감정적인 왜곡된 ‘보수와 진보’만 남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국은 보수와 진보에 대한 개념화가 되어 있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국민 대부분은 보수가 무엇인지, 진보가 무엇인지 잘 모릅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하지만 이 나라를 위해, 이 나라의 지도자를 잘 뽑기 위해서는 오히려 생각하기 싫어하는 보수, 진보 등의 이념, 정치 등을 교육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보수의 가치를 지향하지만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먼저 함께 보수가 무엇인지 진보가 무엇인지 알아보고 이해한 뒤 인물중심 정치, 팬덤 정치가 아닌 진정으로 나와 가정, 나라를 위한 정치 참여를 적극적으로 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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