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5000억원 민선 8기 사업 중단없이 추진할 구청장 필요

무소속 이동한 대전중구청장 예비후보는 중단없는 사업추진을 위해 재선거에 출마했다고 밝혔다.[사진 = 육심무 기자]
무소속 이동한 대전중구청장 예비후보는 중단없는 사업추진을 위해 재선거에 출마했다고 밝혔다.[사진 = 육심무 기자]

[일요서울 ㅣ대전 육심무 기자] 2023년 11월 말 전임 청장의 궐위로 대덕구 부구청장에서 중구청장 권한대행에 전격 임명됐던 이동한 전 대전중구 부구청장은 2월 7일 대전중구청장 재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중구청장 재선거에 뛰어들었다. 민선8기 전기 들어 중구에는 중촌 문화복합산업단지와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보문산 개발사업 등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고, 사업비 추계만 해도 1조 5000억원 이상이란다. 그는 구청장, 시장, 국회의원이 한 몸 한뜻이 돼 이를 잘 진행하고 마무리한다면 중구는 변화될 것이며, 구청장에 출마한 이유는 바로 중단없는 발전을 이뤄야겠다는 ‘중구맨’으로의 사명감 때문이라고 밝혔다”

- 중구청장 권한대행으로 임명된 지 2개월여 만에 퇴임하고 구청장에 도전한 것이 ‘꼼수 출마’가 아니냐는 비판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 1998년 중구청에서 첫 공직을 시작했다. 25년 공직생활을 마감하는 시점에 중구 부구청장으로 부임해 중구 곳곳을 둘러봤다. 초중고를 중구에서 마치고,신혼살림을 선화동에서 차린 뒤 지금의 문화마을아파트로 옮겨 산지 30년 되는 중구맨이라 학창 시절의 추억과 젊은 시절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문창동 석교동을 둘러보면서 동구 가오동 일대가 눈에 들어왔다. 너무도 대조적이어서 참으로 답답했다. 유천동 재래시장에 가서는 한숨마저 나왔다. 골목골목마다 주차장난에 고생하는 주민들도 눈에 밟혔다. 날이 지날수록 내가 할 일이라는 사명감이 생겼다. 관내 경로당은 140여 개가 넘는데 유치원은 120여 개로 줄어들고 있다는 설명에는 탄식마저 나왔다. 구청장이 돼 중구발전의 밀알이 되어야겠다는 결심이 생겼다. 편안하게 8개월 후 공직을 마감하는 것이 도리가 아니라는 생각으로 출마를 결심했다.

- 2월 5일 출마기자회견에서 ‘대전의 한동훈! 이동한’을 표방했는데, 국민의힘은 구청장 후보를 내지 않기로 한 것 아니냐?

⯅ 정상적인 경우라면 국민의힘 후보로 참여하고 싶었다. 하지만 국민의힘이 이번 구청장 재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기에 부득이 무소속후보로 출마한 뒤 당락 여부와 관계없이 국민의힘에 입당할 생각이다. 구청장에 당선되면 구청장-국회의원-시장이 한 몸 한뜻이 돼 지금 추진되는 사업들을 중단없이 추진할 생각이다. 변화와 혁신을 통해 국민의힘을 변화시키고 현장과 속도를 중시하고 있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이미지와 평소 제가 강조하는 것들이 일맥상통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에 ‘대전의 한동훈! 이동한’이 되겠다는 각오를 천명한 것이다.

이동한 예비후보는 당선이 되면 국민의힘에 입당하겠다고 밝혔다.[사진 = 육심무 기자]
이동한 예비후보는 당선이 되면 국민의힘에 입당하겠다고 밝혔다.[사진 = 육심무 기자]

- 이번 중구청장 재선거가 갖는 의미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 흔히들 중구민들은 지난 민주당 소속의 구청장 국회의원 재임기간을 ‘잃어버린 10년’이라고 한다. 중구 발전을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가 거의 추진되지 않아 중구 발전이 정체돼 생긴 자조섞인 말이라 생각된다.

베이스볼드림파크, 보물산프로젝트(케이블카+워터파크+가족형숙박시설 등), 도시철도 2호선 트램 및 3-5선 추진, 중촌 문화복합산업단지 및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부사동 노인복지관, 선화동 청소년복합문화센터, 제2 테미문학관, 산성시장 인접 장기방치 부지 해결 등에 투입되는 사업비는 1조 5000여 억원에 달한다. 이런 사업들을 중단없이 추진하려면 연속선상에서 일을 할 수 있는 구청장이 필요하다. 이번 중구청장 재선거야 말로 중구 100년을 결정짓는 선거라 할 수 있다.

- 중구의 힘! 이동한의 핵심 공약은 무엇인가요?

⯅ 한마디로 ‘중구 부흥’이라고 말하겠다. 40만 생활인구를 달성하기 위해 3만5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고, 어린아이 청장년 어르신 3대가 함께하는 중구를 건설하는 것. 또 지역의 대표적인 자산인 성심당을 기반으로 제2, 제3의 성심당을 탄생시킬 ‘빵 테마파크’를 만들 것이다. 중촌벤처 밸리 조성전략도 업그레이드 시켜 명실상부한 지식산업 중심의 벤처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 중촌벤처밸리와 중촌 문화복합산업단지에 대한 구민들의 관심이 많은 것 같다.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사업들이 있나?

⯅ 지난해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는 중앙투자심의를 통과했다. 올해 안에 토지매입과 설계를 마무리하면 빠르면 올해 안에 건축단계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이 발표한 제2시립미술관과 음악전용공연장은 먼저 기획하고 후에 설계하는 방식으로 명품건축물로 건축될 것입니다.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 등을 떠올리면 상상이 갈 것이다. 가스공사 등이 있는 부지는 산업용지 상업용시설 공동주택 등이 들어서는 방식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무소속 이동한 대전중구청장 재선거 예비후보.[사진 = 육심무 기자]
무소속 이동한 대전중구청장 재선거 예비후보.[사진 = 육심무 기자]

- 보물산 프로젝트에 대해 일부 야당과 일부 환경단체들이 환경훼손을 이유로 개발을 반대하고 있다. 구청장이 된다면 이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지?

⯅ 대전 중구는 대표적인 원도심이다. 쇠락 쇠퇴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문화 관광산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보물산 프로젝트는 20년 이상 답보된 보문산 개발 프로젝트의 결정판이라 생각한다. 환경보존이라는 측면을 결코 무시할 수는 없는 만큼, 환경훼손을 최소화하면서 개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것이다. 시와 협력 체계를 구축해 선진사례들을 잘 살펴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구청 차원에서도 문화관광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중구 문화관광산업을 활성화 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대전시청은 물론 중앙부처 관광공사 등과 협력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 중구 65세 이상의 노인 인구의 비중이 중구는 23%에 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 문창동 같은 경우는 65세 이상의 노인인구 비율이 30%를 넘어섰다. 중구만의 문제가 아니지만, 중구는 좀 더 빠른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독거노인 문제, 우울증이나 경도치매단계에 계시는 분들에 대한 문제, 만성질환에 노출된 분들의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영국식 사회적 처방 시스템’을 연구해 중구에 적용시킬 생각이다. 시의 맞춤형 복지제도와 조화시키면서 중구만의 복지모델을 만들 것이다..

- 끝으로 중구 유권자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씀은?

⯅ 앞서 언급했듯이 이번 중구청장 재선거는 중구 100년 미래를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선거다. 중단없는 중구발전을 위해서 어떤 사람이 구청장이 돼야 하는지 생각해야 한다. 시청 중앙부처 국무총리실 대통령실을 찾아 다니며 사업예산을 확보해야 중구 발전의 틀을 세울 수 있다. 정치적인 계산에 따라 움직이는 분들이 구청장이 되면 어떻게 되는지 우리는 이미 경험한 바 있다. 저는 중구민의 저력을 믿는다. ‘중구의 힘! 이동한’이 믿고 맡길 수 있는 검증된 행정가임을 중구민들은 잘 알아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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