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3월 4일(월) 대명캠퍼스 정문 및 분수광장 준공식 가져
노후된 정문 재정비와 넓은 정문광장에 분수광장으로 새로운 도약과 기상을 상징

[사진=계명대]
[사진=계명대]

[일요서울ㅣ대구 김을규 기자] 계명대(총장 신일희) 대명캠퍼스에 분수광장이 들어서며 새로운 모습으로 신입생들을 맞이하고 있다. 3월 4일 준공식을 가진 계명대 대명캠퍼스 정문과 광장은 1961년 준공돼 60년 만에 새롭게 단장하게 됐다.

2024년 창립 125주년을 맞이한 계명대는‘지켜온 125년의 큰빛, 비상할 125년의 계명’이라는 슬로건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노후된 대명캠퍼스를 재정비하게 된 것이다. 노후된 정문을 철거하고 대학의 정체성을 보여줄 수 있는 양머리형 갓을 올려 학사모 모양으로 새롭게 단장하고, 정문 광장에는 회전교차로식 분수대를 설치해 새로운 도약을 상징하고 있다.

계명대 대명캠퍼스 정문광장은 학생들의 축제의 장이자 1980년대 민주화의 상징이기도 한 곳이다. 최근에는 늘어난 차량으로 학생들의 통행이 불편해 회전교차로식 분수대를 설치해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기능적인 면도 고려했다.

계명대 대명캠퍼스는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각광을 받을 만큼 전국에서 아름다운 캠퍼스로 꼽히는 곳이지만 처음부터 그렇지는 않았다.

처음 조성 당시 이곳은 촌락에서 멀리 떨어진 척박한 바위 언덕 야산이었다. 이 언덕 야산은 ‘청석 바위’라고 하는데, 생존력이 강한 잡초만이 겨우 뿌리를 내릴 수 있는 바위산이었다. 건축과 식목이 어려운 터에 운동장을 조성할 때는 미군부대에서 굴삭기 같은 장비를 빌려와 썼다.

바닥의 바위가 너무 단단해 굴삭기의 쇠가 거의 닳아버릴 정도였다. 이런 곳에 계명대의 개척정신을 담아 6.25전쟁으로 폐허가 된 한국을 다시 일으키기 위해 고등교육기관을 설립하기로 하고 미국의 아이비리그 대학과 같은 명문대학을 만들기 위해 캠퍼스 건물을 그와 유사하게 디자인해 건축했다.

예술적 조형미와 함께 튼튼하게 지어야 하며, 붉은 벽돌로 쌓아 올리고 벽에는 반드시 담쟁이가 올라간다는 것, 전체 캠퍼스와 미적(美的)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건축양식은 미국의 아이비리그 대학의 모습을 담아냈다.

60년의 세월과 함께한 계명대 대명캠퍼스는 고풍스러운 멋을 그대로 살리며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을 마치며 학생들뿐만 아니라 지역민들에게 새로운 휴식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계명대 대명캠퍼스 정문과 광장 재정비는 미술대학 재학생과 입주업체 등 2천여 명이 사용하는 공간인 만큼 생동감을 주기 위해 분수를 콘셉트로 삼았다.”며, “대학의 캠퍼스는 학생들이 공부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한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고, 지역민들과도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숙진 계명대 동산병원 간호부원장, '올해의 간호인상' 수상

박숙진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간호부원장이 2월 28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대한간호협회 제93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공공의료 및 간호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데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 임상간호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임상간호분야 ‘올해의 간호인상’을 수상했다.   

박숙진 간호부원장은 1984년 계명대 동산병원에 입사해, 39년동안 임상간호현장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임상간호 업무의 프로세스 개선을 위해 노력해왔다. 또한, 임상간호사 전문역량 강화와 환자경험문화를 개선하는데도 앞장서왔다.

특히, 암환자들의 스트레스 완화교육과 웃음치료 등으로 환자경험 개선을 획기적으로 이끌었고, 이를 통한 임상간호사들의 친절 이미지 향상은 환자 만족도 증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이러한 결과로,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이 2021년 3차 환자경험평가에서 전국 2위, 경상권 1위를 기록하는 데 많은 기여를 했다.

이외에도, 2023년도 간호업무개선 캠페인을 통해, △비대면 인수인계활동 △간호스케줄 자동생성프로그램 도입활동 등의 스마트간호를 도입했으며, 간호사교대제시범사업에도 적극 참여하는 등 안정적인 교대근무제 정착과 신규간호사들의 교육을 위해 노력해왔다.

한편, 박숙진 간호부원장은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간호부장, 간호교육행정팀장, 내과계병동간호팀장, 고객만족팀장을 역임했으며, 대외적으로는 대구광역시병원간호사회장 등으로 활동했다.

계명대 고병철 교수, 세계 최상위 2% 연구자 선정,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 받아

고병철 계명대 컴퓨터공학과 교수가 인공지능 분야 연구에 있어 성과를 올리며, 학계에 주목을 받고 있다.

2023년 세계적인 학술 출판사 엘스비어(Elsevier)에 의해 발표된 세계 최상위 2% 연구자 명단에 선정된 것에 이어 2024년 2월 28일 고병철 교수는 인공지능 연구 분야에서의 탁월한 업적과 기여를 인정받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고 교수는 설명 가능한 인공지능에 대한 연구와 행동인식 인공지능 모델 개발을 통해 인공지능 기술의 투명성과 이해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두어, 이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그의 연구는 세계 최상위 인공지능 학술대회인 ICML2022와 ICCV2023에서 발표되어 국제적인 주목을 받기도 했다.

계명대학교에서 AI융합연구소의 소장을 맡고 있는 고병철 교수는 대구 인공지능 연구자 포럼(Daegu AI Researchers' Forum, DARF)을 창립하고 초대 의장으로서 지역 내 인공지능 연구 및 개발의 협력과 발전을 촉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스탠포드 대학의 존 이오아니디스 교수가 분석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세계 최상위 2% 연구자 선정과 과학기술통신부 장관표창 수상은 고병철 교수가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연구 성과를 내고 있음을 의미하며, 국내 인공지능 연구 분야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고병철 교수는 이번 수상에 대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이렇게 귀중한 상을 받게 되어 깊은 감사를 드린다.

또한, 세계 최상위 2% 연구자로 선정되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우리의 연구가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더 많은 혁신적 발견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끊임없이 도전하고 연구하는 학자가 될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러한 성과는 계명대학교는 물론, 대구 지역과 전국적인 인공지능 연구 및 교육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치며, 앞으로도 그의 연구 활동에 대한 지원과 관심이 계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계명대, 베트남 유학생들 현지에서 동문회 결성, 모교발전에 힘 보태기로

계명대 베트남 유학생들 45명이 모여 동문회 결성, 초대 회장으로 도풍투이 하노이

국립왹구어대학교 교수 선출

계명대(총장 신일희) 출신 베트남 유학생들이 졸업 후 모국에서 동문회를 결성하고 모교 발전의 든든한 지원군을 자처하고 나섰다.

지난 2월 17일 토요일 오후에 베트남 전역에서 계명대학교 베트남 동문 45명이 모인 가운데 하노이국립외국어대학교 SUNWAH 홀에서 ‘계명대학교 베트남 동문회 결성식’이 진행됐다.

이날 동문회 결성식에는 김선정 국제부총장과 한국교류재단 하노이사무소 소장 최재진 동문 등 대학의 주요 관계자와 한국인 동문들도 함께 했다.

2001년 최초의 베트남 유학생 9명에게 한국어 교육을 직접 진행하기도 한 김선정 국제부총장은 “자랑스러운 계명대학교 출신 동문들이 베트남 각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어 너무나 감격적이고, 우리 계명대학교의 결실이 느껴져서 너무나 뿌듯하다.”며, “지금도 모교에서 공부하고 있는 1,070명의 베트남 학생들도 선배님들을 배우고 닮아 가까운 미래에 베트남의 리더들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계명대학교 베트남 동문회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대학에서도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최재진 동문(87학번)은 본인의 학창시절을 회상하면서, “같은 캠퍼스에서 공부한 동문들을 베트남에서 만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다.”라며, “향후 베트남 동문회가 베트남 졸업생들의 모임이 아니라 베트남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인 동문들도 함께 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축사를 전했다.

동문회 결성식에 참석한 베트남 동문들은 교수, 사업가, 고위공무원 등 각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모교의 베트남 동문회 결성에 큰 기쁨을 표하기도 했다.

초대 계명대 베트남 동문회장은 도풍투이(40, DO PHUONG THUY) 교수가 선출됐다. 도풍투이 교수는 2004년 계명대학교에서 학부(한국문화정보학과)입학을 시작으로 석사, 박사(외국어로서의 한국어교육학과) 과정까지 마친 후 현재 하노이국립외국어대학교 한국어 및 한국문화학부 부학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추가적으로 동문회에서는 텅반동(TUONG VAN DONG) 부회장 및 위원 3명을 선출하고 동문회 운영을 적극적이고 체계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2001년 최초의 베트남 유학생으로 계명대학교 수학한 황티응옥란(69, HOANG THI NGOC LAN)은 “늦은 나이에 시작한 한국 유학생활이었지만, 계명대학교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고, 특히, 유아교육분야에서 배운 지식과 경함들을 우리나라 베트남에 많이 전파할 수 있어 뿌듯하다.”면서, “이제 곧 70살이 되지만, 계명대학교에서의 추억은 항상 소중하고 새록새록 기억이 난다. 내가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주신 계명대학교와 신일희 총장님 및 특히 유아교육전문가들을 큰 뜻으로 교육해주신 故박병희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최근 계명대는 교육부에서 시행한 ‘교육 국제화 역량 인증제 평가’에서 3주기 인증대학 유지 및 최고 등급인 ‘우수인증대학’에도 선정되었다.

이는 외국인 유학생의 불법체류율, 중도탈락률, 교육 이수율, 공인 언어능력 등의 평가지표를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적으로 관리한 결과로, 향후 베트남 이외에도 전 세계의 우수 인재 유치에도 더욱 힘을 쏟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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