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조회수 400만 회 넘긴 레서판다 인기

내달 3일 중국으로 갈 예정인 푸바오 [제공 :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 PR]
내달 3일 중국으로 갈 예정인 푸바오 [제공 :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 PR]

[일요서울 ㅣ이지훈 기자] 최근 에버랜드의 마스코트와도 같은 존재로 자리매김했던 판다 '푸바오'의 중국으로 돌아간다는 소식에 많은 이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각종 SNS를 통해 '푸바오'의 인기가 늘어남과 동시에 에버랜드의 매출에도 적잖은 영향을 줬다. 이번 '푸바오'의 중국 귀환이 소식은 '푸바오'의 팬뿐만 아니라 에버랜드를 운영하는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측에서도 아쉬움이 남을 부분이다. 레서판다의 존재가 부각되면서 '푸바오'의 빈자리를 메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많은 사랑받은 ‘푸바오 열풍’...이제 끝을 향해 
-새로운 인기스타 자리에 오를 ‘오구 그레서’ 레서판다

2021년 1월부터 올해 2월29일 기준 '푸바오'를 보기 위해 에버랜드 판다 월드를 방문한 입장객 수는 약 54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푸바오' 공개 이전인 2020년 한 해 판다월드 입장객 수는 100만 명 수준으로, 연간으로 2배가량의 증가한 수치를 보여줬다.

에버랜드에 따르면 '푸바오'가 일반에 공개된 2021년 1월 4일부터 현재까지 에버랜드 판다 월드에는 약 550만 명이 다녀가 '푸바오'를 만났다. 같은 기간 판다 월드의 판다 굿즈는 총 400여 종이 만들어져 270만 개가량 팔리며 인기와 더불어 매출에 지대한 영향을 줬다.

‘푸바오 열풍’에 흐름을 타 에버랜드를 운영하는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570억 원에서 1290억 원으로 2배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

일각에서는 '푸바오'가 왜 중국으로 돌아가는 것에 대해 궁금증을 가진 이들이 있다.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 거래에 관한 협약’에 따르면 해외에서 태어난 판다는 짝짓기를 위해 만 4세가 되기 전 중국에 반환돼야 한다. 이 협약에 따라 내달 3일 전세기를 타고 중국 쓰촨성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12일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 운영하는 에버랜드가 공식 SNS 채널에서 운영하는 인기 코너인 '오구 그레서' 누적 조회수가 400만 회를 넘었다고 밝혔다. '오구 그레서'는 판다 월드의 또 다른 가족인 레서 판다의 일상을 보여 주는 코너로 현재 11개의 영상이 업로드 돼 있으며 오는 15일 코너 오픈 1주년을 맞게 된다.

12일 '오구 그레서' 누적 조회수 400만 회 돌파했다. '오구 그레서'의 주인공 중 레시의 사진. [제공 :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 PR]
12일 '오구 그레서' 누적 조회수 400만 회 돌파했다. '오구 그레서'의 주인공 중 레시의 사진. [제공 :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 PR]

‘오구 그레서’ 이름의 뜻은 “오구 오구 그랬어 중 ‘그랬어’를 레서판다의 레서를 넣어서 ‘오구 오구 그레서’가 지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본지와 이야기를 나눈 에버랜드 관계자는 매출 증대와 관련해 “늘어난 '푸바오'의 인기와 에버랜드의 입장객 차이에 대한 인과관계는 지표로 나타내기 어렵다. 매출 증가에 '푸바오'의 인기가 정확한 수치로는 확인이 불가능한 상황이지만 영향을 안 줬다고는 부정할 수 없다”

현재 '푸바오'가 누리던 인기를 레서판다가 대체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이 부분은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레서판다가 최근에 들어온 것이 아니라 기존에도 있던 친구이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저희가 운영하는 에버랜드 공식 SNS들이 광고 홍보의 목적이라기보다는 에버랜드 내의 일상을 공유하고 소통한다는 취지에 더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꾸준히 팬들과 소통하는 창이라고 보는 것이 맞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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