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판다는 중국에서도 사천성 해발 2,000m 이상의 대나무 군락지에서만 사는 신선 같은 존재이며, 중국 정부의 외교 정책으로 전 세계에 15년 임대 형식으로 보내지는, 현재 2,000마리밖에 없는 희귀한 존재이다.

한국에도 2016년 중국 정부의 외교 정책에 따라 화니와 웬신(한국명: 아이바오, 러바오)이 한국의 품에 안겨졌다. 이들 판다는 4살 딸 푸바오와 쌍둥이 딸을 선물하며 전 국민의 사랑을 담뿍 받고 있다.

이제 판다의 엄마 아빠로서 어엿한 부모의 역할을 해내는 이들 판다의 중국에서 살던 어린 시절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왔다. 아이바오 러바오의 유년 시절을 담아냈던 희귀본 영상을 발굴해 판다와 함께하는 즐거운 여행을 담아냈다.

- 예상치 못한 인연으로  화니와 웬신(한국명: 아이바오, 러바오)을 만나다

SBS <동물농장> 1회부터 연출했던 조PD, UHD 개국 방송으로 판다극장 기획했으나 시작부터 암담한 현실적 난관에 부딪혔다.

중국의 국보급인 판다의 취재 허가를 받아 내는 일이란 쉽지 않아서 섭외 기간만 6개월 넘게 걸렸고, 천신만고 끝에 촬영 허가를 받아 쓰촨성의 3대 판다 기지인 <청두 판다 기지>, <야안 비펑샤 판다 기지>, <두장옌 판다 기지>, 세 곳에 있는 판다들을 취재해 판다극장을 제작했다.

말 못 하는 판다들을, 얼굴 식별도 안 되는 바둑이, 가까이 다가가 촬영하는 일이 쉽지 않은 판다들의 일상을 카메라에 귀중하게 담았다. 이 작품을 유희선 방송작가와의 환상적인 콜라보로 행복하고 감동적인 장면과, 한국 말고 다른 나라에 외교 사절로 나갔던 판다까지 집중취재하여 담아냈다.

- 조세환 유희선 지음 ㅣ 2024년 3월 15일 발행|노마드


【저자 소개】
[조세환 PD]
KBS <폭소 대작전>, SBS 기쁜 우리 토요일의 드라마 <타이즈 코미디> 프로그램 조연출로 방송에 입문했다. MBC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 ‘강호동의 스타 탐방’을 시작으로,SBS <모닝와이드>,SBS <TV동물농장 >을 하면서 본격 연출에 뛰어들게 되었는데, <TV동물농장>의 첫 회부터 해외동물을 취재하면서 희귀동물 전문 PD로 오랫동안 활약했다.

2015년에는 KT산하 스카이라이프에서 UHD 방송을 국내 최초 개국하던 당시 <판다극장>을 제작하게 되었고, 이를 계기로 ‘판다PD’라는 별칭으로 불렸다. 특히, <판다극장> 8부작을 제작하기 위해 중국 국가기관 허가에만 6개월여 시간이 걸렸는데, 이후 5년간 오로지 판다만 취재하며 100여 마리의 소중한 판다들을 자신의 앵글에 담았다.

지금도 영상으로 표현하지 못한 판다들의 메시지를 찾기 위해 노력 중이며, 혼자만 알고 있던 판다 스토리를 세상에 알리기 위해 난생처음 출판에 도전 중이다. 이 출판을 계기로 전 세계에서 살고 있는 판다들을 만나기 위해 세계 일주의 꿈을 본격적으로 설계하기 시작했다.

[유희선 방송작가]

MBC <일밤> ‘신동엽의 신장개업'으로 방송작가 일을 시작했다. ‘스타서바이벌 동거동락’ ‘악동클럽’ ‘애정만세’ 등 MBC <목표 달성 토요일>의 많은 코너 제작에 참여했고, MBC <강호동의 천생연분>으로 방송작가에 진정한 재미를 붙이게 되었다. SBS <X맨>, <연애편지>를 집필하던 당시, ‘쓰는 직업’의 영역을 넓혀보고자 출판에 도전한 결과, 《스포츠 서울》에 소설을 100회 연재했고, 실용 경제서 『강남 스타일』과 에세이『함부로 내 얘기하지 마 』를 출간하기도 했다. 20여 년째 방송 작가 일을 하고 있지만, 다른 분야의 관심을 끊임없이 끌어올리는 중이다.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집필 중이고, 유튜브에도 도전 중인데, 무엇보다 지금은 판다에 푹 빠져 있다. 그리고 『나는 판다입니다』가 그 소박한 결과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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