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전용 공연장 시립미술관 원도심에 가져오겠다"

이은권 국민의힘 대전 중구 국회의원 후보.[사진 = 육심무 기자]
이은권 국민의힘 대전 중구 국회의원 후보.[사진 = 육심무 기자]

[일요서울 ㅣ 대전 육심무 기자]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인 이은권 전 의원은 두 번의 경선을 거쳐 대전지역에서 마지막 여당 주자로 선택됐다. 당에 대한 기여도와 대전 중구청장 및 20대 대전중구 국회의원을 역힘했던 경력 등에 비추어 쉽게 공천을 받을 것이라는 주민들의 예상은 국힘 공관위원장이 자신의 제자를 영입 인재 케이스로 전략공천을 시도하면서 혼란에 직면했다. 특정한 사유도 밝히지 않은 채 공관위가 공천을 지연시켰고, 영입 인재는 결국 3인 경선에서 꼴지의 성적표로 체면을 구겼다. 선거일을 한 달도 안 남은 상황에서야 공천장을 받아 든 이은권 후보를 만나 총선에 임하는 각오를 들어봤다.

- 우여곡절 끝에 어려움을 이겨내고 22대 총선의 예선을 통과했는데, 총선 후보로서 본인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 40년간 정치권에 몸담은 만큼 그간 쌓인 연륜과 경험은 결코 무시할 수 없습니다.

국회의원 보좌관부터 중구청장, 국회의원까지 다양한 행정, 의정 경력은 중구에 필요한 예산을 끌어오고 제약사항들을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한평생을 중구에서 살아왔기에 구민과의 친밀도, 그리고 이 친밀도를 활용한 원활한 소통 능력도 큰 강점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이번에 내건 지역 밀착형 공약 등 대부분의 지역 공약은 중구 골목 곳곳을 직접 누비며 만난 지역민들의 고충을 하나하나 정리해 반영한 것입니다.

정치에 있어서 유권자의 효능감은 매우 중요합니다.

내가 행사한 표가 나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것을 얼마만큼 느낄수 있는가는 앞으로 우리 정치에 대한 유권자의 관심을 끌게 하는 데 가장 중요한 지표입니다.

지금껏 제 위치와는 무관하게 한결같이 지역민과 끊임없이 소통해 온 만큼 저는 앞으로도 우리 중구민의 정치 효능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정치인이라고 확신합니다.

- 이번 총선에서 제시할 핵심 공약과 실현 계획은?

▲ 지금 중구에는 교통혼잡과 복지·문화시설 부족, 청년인구 부재 등 원도심의 고질적인 문제와 서비스업에 편중되어 있는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방법이 필요합니다.

이 문제들을 각 분야로 나누어 세부적인 해결책으로 나눈 5대 핵심 공약을 마련했습니다.

먼저, 문화시설 및 관광산업 인프라 개선을 위해 중촌 문화예술복합단지 조성과 보문산 관광 프로젝트를 추진하겠습니다.

신도심에만 있었던 음악전용공연장과 시립미술관을 원도심에 가져오고, 보문산에 숙박 공간과 사계절 이용 가능한 워터파크 등을 만들어 중구를 중부권 최대 관광 메카로 만들겠습니다.

유등로는 일일 교통량이 약 7만대에 육박하는 대표적인 정체구간입니다.

사정교에서 한밭대로 간 7.54km구간의 도로개설과 대전천 좌안도로 4차선 확장으로 교통혼잡을 해소하겠습니다.

복지의 경우 우리 중구는 대전에서 유일하게 아이돌봄센터가 없습니다.

이에 아이돌봄 행복이음센터를 건립하여 맞춤형 육아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이곳에는 장남감 도서관, 어린이 특화 작은 도서관, 공공형 키즈카페 등이 입주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청년인구 유출을 막기 위해 중구 쇠퇴의 상징처럼 여겨졌던 메가시티부지를 활용하여 공공기관을 유치하겠습니다.

특히 최근 개정된 지방대 육성법의 여파로 공공기관 유치는 중구에 수많은 청년 유입을 유도할 수 있으며 대표적 흉물로 꼽히는 메가시티 문제를 해결하는 일석이조 해결법이 될 것입니다.

이은권 국민의힘 대전중구 국회의원 후보.[사진 = 육심무 기자]
이은권 국민의힘 대전중구 국회의원 후보.[사진 = 육심무 기자]

- 정치인으로서 정치 철학이나 신념은 무엇인지요?

▲ 신뢰, 정직, 책임의 정치가 제 신념입니다.

첫째, 저는 지금껏 정치를 해오며 단 한 번도 대가를 바라거나 사적인 이익을 좇지 않았습니다.

출마를 준비하는 정치인들이 전가의 보도처럼 행하는 출판기념회조차도 한 적이 없습니다. 모름지기 국민에 의해 선출된 정치인이라면 국민의 눈높이에 걸맞은 행실로 신뢰의 정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올곧은 자세로 오직 중구 구민이 신뢰하실 수 있는 길만 걷겠습니다.

둘째, 구민 여러분 앞에 서서 항상 변명이 아닌 진실을 말하는 정치인으로서 살아왔습니다. 저에게 불리한 상황이 온다고 해서 거짓말이나 꼼수로 위기를 모면하려는 전형적인 ‘여의도 사투리’는 결코 구사하지 않는 정직의 정치를 하겠습니다.

셋째, 우리 국민 모두에게 적용되는 법을 만드는 입법부의 일원다운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막중한 책임감을 바탕으로 법에 앞서 제가 제입으로 뱉은 말은 무조건 지키는 정직의 정치를 해내겠습니다.

- 제22대 총선에 출마를 결심한 배경은?

▲ 2년 전, 힘겹게 정권교체를 이뤘지만, 168석 거대야당의 입법독재로 국민을 위한국정운영은 수없이 제동이 걸렸습니다.

지난 2년간 국회에선 협치와 상생은 없어졌고 민생은 뒷전으로 미룬 채 소모적인 정쟁에만 집중하며 국민들의 피로감은 쌓여만 왔습니다.

특히, 우리 중구의 경우 현역의원이 소모적인 중앙정치 이슈에만 몰두하여 지역구는 철저히 외면당해 왔습니다.

중구가 폭우로 인해 물에 잠겨 막대한 인명·재산피해가 생길 때 서울에서 파안대소하고 있던 게 대전 중구의 민주당입니다.

이런 악행을 그저 지켜만 보고 있을 순 없었습니다.

중구는 번영과 쇠퇴의 기로에 놓여있습니다.

지난 4년간 청년인구는 계속해서 감소했으며, 교통혼잡과 인프라 부족 등 원도심의 고질적인 문제는 그대로입니다.

서비스업에 의존적인 경제체제에도 불구하고 인구 유입과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노력은 전무했습니다.

이에 저는 더 나은 대안, 해결책을 제시해 제 고향이자 삶 그 자체인 중구를 제2의 번영으로 이끌고자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국민의힘 이은권 대전중구 국회의원 후보.[사진 = 육심무 기자]
국민의힘 이은권 대전중구 국회의원 후보.[사진 = 육심무 기자]

- 지역 유권자들에게 더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 민주주의의 꽃은 선거이고 선거는 국민의 축제가 되어야 하지만, 선거를 온전한축제로 받아들이지 않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그 이유는 선거 때마다 최선이 아닌 최악을 피하기 위해 차악을 선택한다는 인식때문일 겁니다.

정치권에 몸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반성해야 합니다.

저부터 반성하겠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선택이 4년 후 최고의 선택이었다고 자부하실 수있게끔 멋진 정치, 선진 정치를 하겠습니다.

믿어 주시고, 선택해 주십시오.

오직 국민을 위한 정부로 성공의 길로 향하기 위해서는 국민들로 하여금 국회에 대한 뿌리 깊은 불신을 만들어낸 그들만의 세상인 국회를 이제 국민들에게 돌려주어야 합니다,

여당의 재선 국회의원으로서 국회가 국정운영의 동반자로서 정부의 약점은 보완하며 강점을 극대화하고, 국정운영의 길잡이로서 급변하는 국내외 정세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도록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많은 관심과 격려, 그리고 따끔한 질책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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