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강혜수 기자] 3280시를 기해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막이 오르면서 여야는 13일간의 대혈투에 돌입했다. 총선이 목전으로 다가오면서 주요 격전지의 판세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한강낙동강반도체’ 3대 벨트 판세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들 지역은 주변 판세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스윙보터지역이 집중돼 있고, 유력 정치인들의 출마로 화제가 된 지역도 자리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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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심판론정권 심판론격돌, 격전지 민심 향배
요동치는 3대 벨트, 여야 후보들 초접전최종 승자는...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막이 오르면서 국민의힘의 야당 심판론과 더불어민주당의 윤석열 정권 심판론이 맹렬하게 충돌하고 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 328일 오전 서울 마포 망원역, 서대문 신촌 유플렉스 앞에서 진행한 유세에서 “4·10 선거는 대한민국 역사상 1987년 대선 이래 가장 중요한 선거다. 대한민국과 동료시민의 운명을 좌우할 선거라며 ·(이재명·조국) 심판이 민생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같은 날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열린 선대위 출정식에서 나라를 망치고 국민을 배반한 윤석열 정권을 이제 주권자가, 민주 공화국의 주인이 심판할 때가 됐다윤석열 정권 심판은 대한민국 정상화와 민생 재건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두 거대 양당이 꺼내든 각기 다른 이름의 심판론이 민심에는 어떤 양향을 미치고 있을까. 일요서울은 최근 발표된 다수의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한강낙동강반도체’ 3대 벨트의 판세를 살펴봤다.

최대 격전지 한강벨트, 여야 초접전최종 승패는?

최대 격전지인 서울 한강벨트는 총선 승패를 가늠할 바로미터로 여겨진다. 한강과 맞닿은 지역 가운데 국민의힘 지지세가 강한 강남·서초·송파구를 제외하고 광진갑·, ·성동갑·, 용산, 동작갑·, 영등포갑·, 마포갑·을 등 11개 지역구가 한강벨트로 분류된다.

스윙보터인 이들 지역의 판세가 인접 지역 판세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거대 양당은 이들 지역 승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해봤을 때 여야 박빙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비해 다소 우위를 보이는 지역도 있다.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 접전지로 부상했다. 21대 총선 당시 강태웅.권영세 후보.  뉴시스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 접전지로 부상했다. 21대 총선 당시 강태웅.권영세 후보.  뉴시스

조선일보·TV조선-케이스탯리서치가 지난 2224일 실시한 동작을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에서는 국민의힘 나경원 후보 44%, 민주당 류삼영 후보 34%로 집계됐다.

MBC·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이 지난 10일에서 11일 실시한 동작을 조사(오차범위 ±4.4%포인트)에서도 나경원 후보(50%)가 류삼영 후보(37%)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동갑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우위 흐름을 보였다. 앞서 언급한 조선일보·TV조선-케이스탯리서치·성동갑 조사 결과 민주당 전현희 후보 43%, 국민의힘 윤희숙 후보 27%로 집계됐다.

KBS·한국리서치(18~20) 조사에서는 전현희 후보(45%)가 윤희숙 후보(28%)를 오차범위(±4.4%포인트)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강벨트중심지이자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구에서도 여야 박빙 승부가 펼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MBC코리아리서치가 지난 26~27일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 수준 ±4.4%포인트) 결과, 용산에서 민주당 강태웅 후보 42%, 국민의힘 권영세 후보 41%로 접전을 벌였다.

광진을에서는 JTBC·메타보이스가 지난 10~11일 실시한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결과, 민주당 고민정 후보 43%, 국민의힘 오신환 국민의힘 후보 32%로 집계됐다.

KBS·한국리서치(18~20)의 마포을 지역에 대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에서는 민주당 정청래 후보가 44%로 선두를 달렸고, 뒤이어 국민의힘 함운경 후보 30%, 녹색정의당 장혜영 후보 5%로 집계됐다.

민주당 출신 김영주 의원이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한 영등포갑에서는 앞서 언급한 KBS·한국리서치(18~20) 조사 결과 민주당 채현일 후보 39%, 김영주 후보 32%로 조사됐다. 개혁신당 허은아 후보는 5%를 기록했다.

여당 중진 재배치된 낙동강 벨트, 민심 움직일까

부산북갑 현역이 맞붙은 전재수, 서병수 후보. 뉴시스
부산북갑 현역이 맞붙은 전재수, 서병수 후보. 뉴시스

부산·김해·양산시를 끼고 흐르는 낙동강 벨트 10개 지역구에서도 여야 혈전이 펼쳐지고 있다. 낙동강 벨트에는 부산 북구(·), 강서구, 사상구, 사하구(·), 김해시(·), 양산시(·) 등의 지역이 있다.

낙동강 벨트에는 국민의힘 서병수, 김태호, 조해진 의원이 당의 지침에 따라 현 지역구를 떠나 민주당 현역 의원의 저격수로 배치됐다. 이들 의원의 재배치가 지역 민심을 흔들 변수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 대체적인 흐름은 민주당 현역 의원 지역구에서 이들이 다소 열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KBS부산·국제신문-한국리서치2124일 진행한 여론조사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결과, 사하갑에서는 민주당 최인호 후보 50%, 국민의힘 이성권 후보 39%로 조사됐다.

같은 조사에서 북구갑에서는 민주당 전재수 후보 53%, 국민의힘 서병수 후보 36%를 기록했다. 또 양산을에서는 민주당 김두관 후보 49%, 국민의힘 김태호 후보 37%였다.

사상구에서는 여야가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조사에서 민주당 배재정 후보 43%, 국민의힘 김대식 후보 39%였다.

JTBC·메타보이스가 지난 12~13일 사상구에서 진행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3%포인트)에서는 김대식 후보 40%, 배재정 후보 39%였다.

같은 조사의 양산을(±4.4%포인트) 조사에서는 김두관 후보 45%, 김태호 후보 38%로 나타났고, 부산 북구갑(±4.3%포인트)에서는 전재수 후보 47%, 서병수 후보 38%를 기록했다.

역시 같은 조사에서 김해시을(±4.4%포인트)에서는 민주당 김정호 후보 49%, 국민의힘 조해진 후보 33%를 기록했다.

경기 반도체 벨트’, ‘3지대바람 불까

개혁신당 용인갑 출마한 양향자 후보와 화성을 출마한 이준석 후보. 뉴시스
개혁신당 용인갑 출마한 양향자 후보와 화성을 출마한 이준석 후보. 뉴시스

경기 수원·용인·화성시로 대표되는 반도체벨트의 표심 향배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곳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글로벌 반도체기업 본사와 공장 등이 밀집한 곳이다. 친민주당 성향을 보이는 곳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반도체벨트 가운데 수원병은 윤석열 정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출신 국민의힘 방문규 후보와 이재명계 핵심인 민주당 김영진 후보가 맞붙게 되면서 윤석열 대 이재명대리인전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다.

‘MBN·매일경제-넥스트리서치가 지난 19일에서 20일까지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김영진 후보가 45%의 지지를 얻어 방문규 후보(37%)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두 후보의 격차는 8%포인트로 오차범위(±4.3%포인트) 안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성을은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도전장을 내밀며 주목을 받는 곳이 됐다. ‘MBN·매일경제-넥스트리서치가 지난 18일에서 19일까지 진행한 화성을 여론조사(표본오차 95%신뢰 수준에서 ±4.4%포인트) 결과, 민주당 공영운 후보가 51% 과반의 지지를 얻어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20%를 기록하며 국민의힘 한정민 후보(19%)1%포인트 차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용인갑에서도 3자 대결이 펼쳐지고 있다. ‘JTBC·메타보이스가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용인갑에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4%포인트) 결과, 이상식 민주당 후보가 43%, 이원모 국민의힘 후보 30%, 양향자 개혁신당 후보는 4%로 조사됐다.

‘JTBC·메타보이스가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수원정에서 실시한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에서는 민주당 김준혁 후보 44%, 국민의힘 이수정 후보 33%로 집계됐다.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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