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3배 이상 치솟아 낙찰자는 중국인 사업가


신용위기로 전세계가 고통받고 있는 상황에서 워렌 버핏의 인기는 더욱 빛났다.

지난 6월 28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자선단체인 글라이드 파운데이션이 주최하는 ‘버핏과의 점심’ 자선 경매 행사의 낙찰가가 지난해 보다 3배 이상 치솟은 210만달러를 기록했다. 버핏과 점심 한끼 먹는데 우리돈으로 약 22억원이 필요한 셈이다.

경매가 진행되는 5일 동안 9명의 입찰자는 78번이나 입찰가를 수정하는 등 치열하게 경쟁을 벌였다. 최후의 승자는 중국 선전에서 퓨어하트 차이나 그로스 인베스트먼트 펀드를 운영하고 있는 자오단양씨로 결정됐다.

자오단양씨는 7명의 동료들과 함께 스미스 앤 볼렌스카이 그룹의 스테이크 하우스에서 버핏과 점심을 먹게 된다. 버핏의 투자 견해를 들을 수 있으나 버핏이 무엇을 사고파는지에 대한 질문은 할 수 없다.

이번 경매의 수익금은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식사비용과 의료보험비 그리고 고용훈련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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