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변화한다, 고로 존재한다”


1단계 1991년~1999년 “젓가락 몸매가 글래머로”

지난 1990년 데뷔 앨범 ‘머라이어 캐리’로 가요계에 등장한 캐리는 50kg 초반 몸무게를 유지했다. 너무 말라서 어깨뼈가 다 드러날 정도였다.
그러던 1999년 어느 날. 그는 풍만해진 가슴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한눈에 봐도 가슴 사이즈에 큰 변화가 있었다.
캐리는 자신을 둘러싼 ‘가슴 성형설’에 대해 “말도 안 된다”며 일축했으나 전문가들의 의견은 달랐다.
성형외과 칼라브리아 박사는 “육안으로도 캐리가 가슴에 보형물을 넣은 것을 알 수 있다”고 공개적으로 소견을 밝히기도 했다.


2단계 1999년~2003년 “글래머에서 매력만점 S라인”

수술의 힘을 빌려 글래머로 변신한 캐리는 꾸준한 운동과 자기관리로 ‘몸짱’으로 거듭났다. 캐리는 일주일에 2~3회 강도 높은 근력운동을 해 잘록한 허리와 매끈한 다리를 갖게 됐다. 당시 캐리가 몸에 뿌린 반짝이 스프레이는 여성들에게 인기를 끌기도 했다.
지난 2003년 할로윈 데이 때 캐리가 선보인 매력만점 바디라인은 아직도 여성들의 ‘이상적인 모델’로 남아있다. 당시 조개모양의 비키니로 상체를 가린 캐리는 더욱 풍만해진 가슴과 S라인을 드러냈다.


3단계 2003년~2006년 “풍만한 글래머에서 뚱녀로”

육감적인 S라인으로 몸매의 클라이맥스에 올랐던 캐리는 2003년을 기점으로 하향곡선을 그렸다. 캐리는 운동을 끊고 자기 관리에도 게을러졌다. 캐리의 멋진 몸매를 그리워했던 팬들은 그에게 다이어트를 충고했으나 그는 계속 살을 찌웠다.
지난 2006년 그의 몸무게는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그는 70kg에 육박하며 거대한 몸으로 변했다. 잘록했던 허리는 볼록 튀어나온 뱃살로 실종상태였다. 날씬했던 팔, 다리 역시 두툼하게 바뀌었다.


4단계 2006년~2008년 “뚱녀에서 콜라병 몸매로”

‘뚱녀’라고 손가락질 받던 캐리가 절치부심 운동에 매진했다. 그 결과 올해 캐리는 지난 2006년에 비해 20kg이상을 감량했다. 밑으로 쳐졌던 뱃살은 다시 단단한 복근으로 바뀌었다. 두꺼웠던 다리도 전성기 시절의 그 모습을 되찾았다.
캐리가 되찾은 것은 날씬한 몸매만이 아니었다. 다이어트로 그는 젊음과 자신감도 얻었다. 캐리는 몰라보게 예뻐진 얼굴과 한층 밝아진 표정으로 다른 사람처럼 변신했다. 특히 그는 올해 10세 연하의 흑인 배우와 사랑에 빠지며 결혼식도 올렸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