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과 함께 뛸 선수 혹시 박주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한국의 유망주를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고 최근 영입 대상으로 언급한 ‘코리안 영보이’가 박주영(21·FC서울)이라는 외신의 관측이 나와 팬들의 관심이 더욱 모아지고 있다.

퍼거슨 감독은 지난 9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www.manutd.com)를 통해 “유럽에 있는 아시아 선수가 늘어나고 있는데 주목하고 있으며 박지성과 함께 뛸 한국인 선수를 영입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퍼거슨 감독은 "선수를 어느 지역에서 영입하고 있는지 살펴본다면 세계가 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해 유럽이 아닌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다른 지역 출신 선수를 스카우트할 뜻이 있음을 시사한 뒤 "조만간 영입할 예정인 한국의 유망주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또 유럽 스포츠 전문 채널 ‘유로 스포츠’ 인터넷판(www.eurosport.com)에도 지난 13일 퍼거슨 경이 박지성에 이어 맨유와 계약할 두 번째 한국인 선수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단 공식 홈페이지는 유망주의 신상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으나 지난해 퍼거슨 감독이 부산을 이끌던 이안 포터필드 전감독에게 물어본 사실을 감안할 때 박주영(FC 서울)이 대상자일 수도 있다. 반면 이 같은 보도에 대해 박주영의 소속팀인 FC서울 관계자와 박주영의 에이전트는 “맨유로 부터 어떤 접촉이나 제안도 없었다”고 전했다.

한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말레이시아 관광청과 이날 스폰서 계약을 맺고 2007년에 말레이시아 투어를 갖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말레이시아의 저가항공사 에어 아시아와도 스폰서 계약을 맺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1995년 이후 12년만에 말레이시아 독립 50주년을 기념해 친선 방문 경기를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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