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탁구의 간판 유승민(삼성생명·세계 4위)이 국제탁구연맹(ITTF) 프로투어 US오픈에서 단·복식을 모두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유승민은 지난 4일(한국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결승에서 세계 6위 첸치유안(대만)을 세트스코어 4-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우승은 지난 5월 이집트오픈에 이어 올해 두번째 개인 타이틀이다. 유승민은 특히 이번 대회에 참가한 2003 세계선수권 챔피언 베르너 쉴라거(오스트리아·7위), 블라디미르 삼소노프(벨로루시·9위) 등 라이벌들을 앞질러 올림픽 4강 시드 확보가 유력해졌다. 유승민은 또 팀 선배 이철승과 짝을 이룬 복식 결승에서도 첸웨이싱(오스트리아)-린주(도미니카공화국)를 4-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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