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국(20·FC 서울)이 삼성하우젠 K리그 2004 전기리그가 끝나는 대로 2군으로 내려갈 전망이다. 서울 조광래 감독은 14일 “조국이를 올 여름 2군으로 내려보내 기본기부터 다시 닦게 할 생각”이라며 “6개월 정도 2군에서 훈련한다면 내년에는 좋은 활약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정조국은 올시즌 서울이 치른 10경기 중 4경기에만 후반 막판에 교체출전, 공격포인트를 하나도 올리지 못했다. 정조국의 부진을 개인기 부족이라고 진단한 조감독은 “2군에서 헤딩이나 볼컨트롤 같은 기본기부터 제대로 가르칠 생각”이라고 냉정하게 말했다. 하지만 “골감각이 탁월한 조국이가 지금의 어려움을 이겨낼 것으로 믿는다”며 애제자를 2군으로 보내는 아픈 마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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