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까지 신세계 소속이다 올해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정선민이 지난 10일 국민은행과 계약기간 3년에 연봉 1억5천만원으로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올해, 금호생명과 1억3천만원에 계약을 체결한 특급가드 김지윤의 연봉퀸 자리를 빼앗아왔다. 정선민은 지난 시즌 1억 1천만원으로 최고 몸값을 자랑한 바 있다. 정선민을 영입한 국민은행은 올 겨울리그에서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국민은행 측은 “정선민 선수가 좋은 활약을 할 것”이라며 정 선수에 대한 기대감도 표현하고 있다.

중학생 ‘탁구소녀’ 유엄지, 고교생 누르고 우승

여중생인 유엄지(16·호수돈여중 3년)가 제41회 전국중고학생종합선수권대회에서 고교생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해 주목을 받고 있다. 유엄지는 지난 10일 여수 흥북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단식 결승에서 올해 종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서명은(서울여상 2년)을 3-1(11-9 11-13 11-7 13-11)로 누르고 정상을 차지했다. 한국 여자탁구에서 중학생이 고교생을 누른 일은 지난 69년 이에리사(현 용인대 교수)가 고교생뿐 아니라 실업선수들까지 누르고 우승한 이후 두 번째다.

해외파 태극전사 “우리가 왔다”

18일 불가리아 전에는 해외파 태극전사들이 나선다. 지난 10일 움베르투 코엘류 대표팀 감독(53)은 불가리아 전에 출격할 선수명단을 발표했다. 코엘류 감독은 한국 축구의 위상을 높이고 침체된 분위기를 살리기 위한 전략으로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수들을 합류시키기로 한 것. 10일 네덜란드 아인트호벤에서 뛰고 있는 박지성과 이영표가 귀국했으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이천수는 11일, 네덜란드 페예노르트의 송종국은 12일 입국한다. 안정환, 최용수 등도 16일 팀에 합류한다.

숨진 고교생 레슬러 코치 영장

과도한 체중 감량운동으로 숨진 고교생 레슬러 김종두군의 코치 정모씨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김종두군 사건을 수사중인 전주지검은 지난 10일 정모 코치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감독 김모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달 무리한 체중 감량운동을 시켜 김군을 열사병 등으로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레슬링 전북대표 출전 예정이던 김종두 군은 체중 감량을 위해 학교 운동장을 돌다 쓰러져 이틀만에 숨을 거뒀다.

북한축구, 올림픽 예선 탈락

북한 올림픽축구대표팀이 아테네올림픽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서 탈락했다. 북한은 지난 9일 레바논 암만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2차전에서 1-4로 패해 지난 9월 평양에서 열렸던 1차전 승리에도 불구하고 골득실에서 3-4로 밀려 최종예선 진출이 좌절됐다.북한은 전반 14분과 후반 19분, 28분 아흐메드 살라, 유니스 마흐무드, 에마드 모하메드에게 릴레이골을 내준 뒤 리근동이 후반 30분 1골을 만회해 1-3을 만들었으나 종료 11분을 남기고 쿠사이 무니르에게 1골을 더 허용, 무릎을 꿇고 말았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