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아들’ 이종범이 지난 19일 기아 선수단 납회에서 만장일치로 팀 주장에 뽑혔다. 이에 이종범은 선수단 내규에 따라 앞으로 2년 동안 주장을 맡게 됐다. 한국 프로야구로 돌아온 뒤 2002년부터 올해까지 주장을 맡아온 이종범은 지난 해 열린 부산 아시안 게임 국가대표(드림팀 Ⅴ), 올해 일본 삿포로에서 열린 아시아 선수권 국가대표(드림팀 Ⅵ)의 주장도 맡은 바 있다. “이번에는 후배에게 주장자리를 넘겨주고자 했다”는 이종범이지만 선후배들의 강력한 추천에 의해 다시 한번 중책을 맡게 됐다.

프로농구 중단사태에 KBL 집행부 총사퇴

김영기 총재를 비롯한 박효원 사무국장, 이인표 경기위원장, 유희형 심판위원장 등 한국농구연맹(KBL) 집행부가 지난 21일 총사퇴를 표명했다. 이는 지난 20일 프로농구 사상 최초로 안양 SBS-전주 KCC전이 중단된 데 대해 책임을 지겠다는 것. 지난 21일 기자회견을 연 김영기 총재는 SBS-KCC전 경기중단 파문과 관련해 “프로스포츠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난 것에 대해 총재로서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 조만간 KBL 이사들과 수습책을 논의하겠지만 사퇴 결정을 번복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KBL은 경기 속개를 거부한 SBS에 1억원의 벌금과 책임자 자격정지 등 중징계를 내렸다.

안정환 축구팬 선정 ‘올해의 선수’

대한축구협회가 공식 홈페이지(www.kfa.or.kr)를 통해 지난 12일부터 20일까지 실시한 ‘올해 각급 대표팀과 프로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고 생각되는 선수는?’이라는 설문조사에서 안정환(27·시미즈 S 펄스)이 총응답자 2,059명 중 349명(16.91%)의 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2위에는 269명의 지지를 얻은 이영표(26·PSV 에인트호벤)가 올랐으며 K리그 득점왕 김도훈(33·성남 일화)은 265명의 표를 얻어 3위에 올랐다. 청소년대표팀(20세이하)의 주전 골키퍼 김영광도 성인대표팀 선수들을 제치고 5위를 차지했다.

이승엽, 어린이 야구재단 설립 추진

‘국민타자’ 이승엽(27·지바 롯데)이 어린이 야구재단 설립 의사를 전했다. 지난 20일 대구 대백플라자에서 팬 사인회를 계최한 이승엽은 “침체된 초등학교 야구 활성화를 위해 장학재단 설립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우선 올해 1억원의 기금으로 재단을 설립한 뒤 매년 일정 금액을 추가로 출연할 예정이다. 이승엽은 팬 사인회에서 “56호 홈런으로 아시아 신기록을 달성하고, MVP에 뽑히는 등 그동안 감사할 일이 너무 많았다. 지바 롯데 유니폼을 입고 떠나면서 뭔가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금메달 1개 가치는 188억원

한국이 올림픽에서 따낸 금메달 1개의 가치가 188억원이라고 한다. 이 수치는 국민체육진흥공단 체육과학연구원이 대한체육회에 배정된 연간 체육지원 예산 638억여원과 금메달 8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10개를 따낸 지난 2000년 시드니올림픽 성적을 연금환산점수로 분석해 얻어낸 것. 체육과학연구원에 따르면 은메달 1개를 따내는데 63억원이, 동메달 1개에는 42억원의 비용이 소요됐다. 아울러 4년 주기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따낸 금메달의 가치는 94억원, 2~3년 주기의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은 63억원의 가치가 있다는 조사결과도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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