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서재응이 10승을 이룰 경우 한국인 투수로는 두 번째로 두 자릿수 승수 기록을 세우는 셈. 2003년 안정된 제구력으로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됐던 서재응은 실질적인 데뷔 첫 해이던 그해 31경기에 선발 등판, 9승 12패 방어율 3.82로 아깝게 10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그러나 지난 해에는 릭 피터슨 투수코치와의 불화 등으로 안정감을 잃었고 5승 10패 방어율 4.90으로 도리어 퇴보했다. 올해도 사실상 시즌 초반 피터슨 코치의 버림을 받았지만 마이너리그에서 꾸준히 컷 패스트볼과 SF(스플릿 핑거드 패스트볼) 등을 연마했고 8월 빅리그 재입성 후 새로운 구질로 빅리그 내로라하는 타자들을 무력화시키고 있다. 5월 5일 필라델피아전 이후 빅리그 5연승 행진. 전문가들은 현재 페이스대로 나간다면 서재응의 10승 달성은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다만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필라델피아 플로리다 휴스턴 워싱턴 등 무려 4팀과 힘겨운 싸움을 펼치고 있는 메츠의 선발로테이션 문제가 변수이긴 하다. <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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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5.09.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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