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평수, 그를 주목하라!
2004년을 마감한 마지막 경마일은 안정적인 배당의 흐름 속에서 갑작스런 고배당이 양상되는 등 어지러운 결과물로 팬들을 당혹케 한 한주였다. 24조에 새로운 둥지를 틀게 된 정평수 기수가 3승에 2착1회라는 놀라운 기승술을 선보이며 새로운 13기 다크호스로 떠올랐고, 복귀 후에도 안정적인 기승술을 발휘한 김효섭 기수가 2승에 2착3회로 능력기수임을 검증했다. 상승세의 신형철, 최봉주 기수가 알뜰한 2승을 거두며 승부사의 기질을 발휘한 마지막 주였다.

‘프루번포천’ 최강자 반열에 우뚝 서다!
고배당을 양산하며 1군 첫 입상에 성공한 ‘프루번포천’이 다시 한 번 고배당을 제조하며 2004년 마지막 경주를 고배당으로 장식했다. 정평수 기수가 안착한 가운데 선행 승부수를 펼치지 못한 ‘프루번포천’은 선입권에서 힘안배를 펼쳐가며 종반 3마신차이의 비교적 여유 있는 탄력으로 1군에서 2승째를 달성했다. 그랑프리에 출주하지 못한 1군 최강자들과의 일전이라는 점에서 차후 행보를 주목해야할 필요성을 인식케 한 경주였다.

역정보의 무차별적 난입
2004년도 마지막 경마일이었던 지난 12월 25~26일 경주는 수많은 역정보들의 난입으로 건전한 스포츠 정신을 손상 시키는 아쉬움을 남겼다. 마필의 기본능력보다는 의지에 의해 결과물이 발생하는 우리나라 경마현실에서 항상 발생되는 사건이라고는 하지만, 다수의 내용들이 실제로 발생하며 꼼꼼한 준비 속에 박진감을 기대했던 경마팬들의 어깨를 무겁게 했다. 새롭게 시작되는 2005년엔 조금 더 깨끗하고 공명정대한, 스포츠 정신에 입각한 경마가 펼쳐지길 간절히 바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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