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음주운전 파문을 겪고 있는 추신수(29·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추신수는 지난 6일(한국시간)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 우익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로써 추신수는 음주운전으로 체포된 사실이 알려진 지난 4일 오클랜드전부터 이날 경기까지 11타수 무안타의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시즌 타율은 0.226까지 뚝 떨어졌다.

추신수는 현지시각으로 지난 2일 새벽 오하이오주 셰필드레이크에서 술을 먹고 운전을 하다가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당시 추신수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201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5일에는 셰필드레이크 경찰이 체포 당시 동영상을 공개하는 바람에 망신살을 샀다.

음주파문으로 위축된 탓인지 추신수의 방망이는 3경기째 침묵을 지켰다.

지난 6일 경기는 오클랜드 선발 브렛 앤더슨에게 완벽하게 당했다. 추신수는 1회 첫 타석에서 2루수앞 땅볼로 물러난 뒤 4회에도 유격수 앞 땅볼로 아웃됐다.

6회 3번째 타석에서 무사 2루에서 파울팁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8회 2사 3루의 타점 기회에서도 2루수 앞 땅볼로 아웃됐다.

연장 11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바뀐 투수 브라이언 푸엔테스를 상대했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한편 클리블랜드는 연장 접전 끝에 4-3으로 승리해 21승9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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