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 트레인’ 추신수(29·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오래간만에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추신수는 지난 16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11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경기에서 5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볼넷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같은 달 15일 무안타에 그쳤던 추신수는 이날 안타를 2개나 때려내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추신수가 멀티히트를 날린 것은 지난달 23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20경기, 24일만이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31에서 0.236으로 올라갔다. 추신수는 득점도 3점이나 올려 시즌 득점이 29득점으로 늘어났다.

2회초 첫 타석에서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추신수는 4회 무사 2루에서 볼넷을 골라 걸어나갔다. 맷 라포타의 좌전 안타로 2루까지 나아간 추신수는 올랜도 카브레라가 좌익수 방면에 적시타를 날려 홈을 밟았다.

추신수의 방망이는 5회에 날카롭게 돌아갔다. 5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추신수는 상대 구원 찰리 퍼부시의 5구째 시속 91마일(146km)짜리 직구를 노려쳐 우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추신수는 카브레라의 좌전 적시 2루타로 득점을 올렸다.

7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추신수는 상대 구원 다니엘 슐러레스의 2구째 싱커를 밀어쳐 좌익수 방면에 안타를 때려낸 뒤 상대 좌익수의 실책으로 2루까지 나아갔다.

바뀐 투수 알 앨버커키의 폭투로 3루까지 진루한 추신수는 라포타의 3루수 앞 땅볼 때 홈으로 파고들어 득점을 추가했다.

추신수는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한편 클리블랜드는 13안타를 몰아친 타선을 앞세워 6-4로 승리, 2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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