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 시험이 1주일 여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해와 비교해 EBS 교재와의 연계율이 70%로 유지되고, 주요 영역별 만점자 비율이 1% 수준이 될 수 있도록 쉽게 출제될 전망이다. 수험생에게 좋은 결과가 있길 바라며 이니셜로 쓸 수밖에 없는 뒷이야기를 들어보자.
[정리 : 김규리 기자]


A전자, 해외통 임원 줄줄이 떠나

A전자의 핵심 임원들이 최근 줄줄이 회사를 떠난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

A전자 무선 전략마케팅 담당 전무와 중국본사 담당 전무, 중국전자총괄 상무 등이 최근 사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선 이들 중에는 오랜 기간 동안 해외사업을 맡아왔거나, 외국인 임원으로 화제를 모았던 인물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는 점과 오는 12월로 예정된 정기인사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란 점에서 이들의 떠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A전자에 근무하고 있는 외국인 임원수가 20명 정도 되는 것으로 안다”며 “외국인 임원이 최근 들어 점점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까지 외국인들이 생활하기엔 언어나 기업문화 등이 쉽지 않은 게 사실”이라고 전했다.


재계, 또다시 인력조정 바람

최근 유럽발 경제불황이 이어지면서 침체를 겪는 업종들을 중심으로 인력조정 바람이 거세지는 양상이다.

예전과 다른 점은 퇴직자들이 주로 베이비붐 세대라는 점이다.

한국 경제의 고도 성장기인 1980년대 주로 입사한 베이비붐 세대들은 한 회사에 일 년에 수백 명씩 입사한 탓에 상당 기간 상위직에 머물면서 인사적체가 가중되는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기업들은 희망퇴직뿐 아니라 인력재배치, 자회사 발령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이들을 밀어내고 있는 것이다.

B사는 만 40세 이상 근속 15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5년 만에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고, C사도 올해 6월 근속 20년 이상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된 명예퇴직에서는 100여 명이 회사를 떠났다.

D사는 매년 4월경 근속 10년 이상 45세 이상인 직원을 대상으로 상시 퇴직 프로그램을 운영해 인력 적체를 해소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해 4명, 올해 5명이 퇴직하기도 했으며, 앞서 Q사도 지난 3월 10년 이상 근속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 퇴직을 실시, 20여 명의 직원들이 퇴직하기도 했다.

지난 3·4 분기 초부터 스마트폰 판매 부진으로 구조조정 가능성이 제기돼온 E전자는 지난달부터 사업부간 인력 재배치를 진행 중이다.


F그룹, 배터리사업에 부정적 전망 제기

F그룹 내부에서 배터리사업에 대해 부정적 전망이 제기되면서 회장도 사업 성공 가능성에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로 바뀌고 있다.

F그룹은 배터리사업 출범 초기 배터리가 세계적으로 공급부족이고 보유한 기술로도 충분히 사업적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으나 이제는 관련 업체들의 대규모 투자확대로 향후 공급과잉을 우려하고 있다.

F그룹이 판로개척이 안 된 상태에서 과도하게 생산라인을 증설하는 바람에 판매가 부진해지자 마케팅 담당으로 영입한 외부인력들에게 사업부진의 책임을 전가하는 분위기라 한다.

또한 그룹 내부에서는 “후발주자로서 기술·마케팅 어느 하나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했다. 타겟시장인 전기자동차용 배터리에 대해 자동차 업계에서는 ‘전기차는 과도기형이며 궁극적으로는 수소연료차로 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며 향후 사업 전망에 매우 부정적이다. 이런 상황에서 2천 억 원을 투자한 F그룹은 서산공장에 내년 1/4 분기 완공 직후 3천억 원을 추가 투자해 생산라인을 증설한다는 계획은 자살행위”라는 비판이 제기 중이다.

더욱이 F그룹 회장은 그룹내 사업기획·전략 전문가들로부터 “글로벌 경제상황과 자동차시장 변화에 따라 배터리 사업의 출구전략을 염두에 둬야한다”는 내용을 보고받은 이후 배터리사업 전반에 대해 고심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종편 광고비 기대 수준 절반에 그칠 듯”

종합편성채널의 광고비가 당초 기대의 절반 수준에 그칠 거라는 전망이 나와 주목된다.

K증권은 보고서에서 “우리는 내년 종편 채널 1개당 약 700억 원씩 총 2800억 원의 광고비가 종편으로 이동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개별 종편 사업자들의 예상 매출액 1300억 원(합산 5200억 원)의 절반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K증권 연구원은 “종편들은 연간 약 1500억~2000억 원 가량 비용 지출을 예상하고 있어 초기 2~3년 동안 적자구조가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종편 PP 들은 개국 후 최소 3~6개월 사이에는 시청률에 상관없이 어느 정도 광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나 그 이후에는 철저히 시청률에 따라 사업자 간에 광고 수익이 치별화 될 것”이라며 “내년 종편 등장으로 인해 광고시장이 의미 있게 성장하지는 않을 것이며 종편 PP 들의 광고수익 확보는 다른 매체와 채널의 광고수 익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유통업계, 위축되는 소비에 ‘빨간불’

소비심리가 얼어붙으면서 경기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소매유통업 체감경기에 적신호가 켜지는 모습이다.

하지만 소매유통업은 경기의 영향을 가장 늦게 받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 경기가 하강 국면에 진입했다는 의미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주요 백화점과 대형마트 각 3개사의 9월 매출을 조사·분석한 결과 대형마트는 작년 같은 달보다 1.1% 감소. 대형마트 매출이 감소한 것은 지난 2월(10.9%) 이후 처음인데, 백화점 매출은 6.5% 증가했지만 8월(8.3%)에 비해 증가폭은 줄어들었다.

지경부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추석 매출이 줄어든 데다,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된 게 영향을 줬을 것”으로 분석했다.


야구장에 증권사 광고 많은 까닭은?

야구장 옥외광고에 유독 증권사가 많다고 하는데, 증권사들의 주요 고객층과 야구팬층이 겹치기 때문이다.

야구를 좋아하는 인구 중 30대 남성이 가장 많으며 이는 주식투자에 관심을 보이는 계층과 비슷하다고 알려졌다.

광고심리 측면에서 운동경기와 주식투자가 ‘찰떡궁합’이라는 풀이도 나오는데, 주식시장과 스포츠 세계는 역동적이라는 점에서 일치한다는 것이다.

옥외광고 가격이 다른 매체에 비해 저렴한 것도 장점인데, TV 카메라에 자주 잡히는 포수 뒷벽의 ‘고정형 A 보드’는 가로 1200㎝, 세로 350㎝ 크기로 한국시리즈 동안 통째로 빌리면 약 2억 원의 비용이 든다.

관심도가 떨어지고 카메라에 노출될 가능성이 작을 수록 광고 단가도 내려간다고 하나 경기 흐름에 따라 의도하지 않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대안이다.


탤런트 L씨 남편에 관심

최근 결혼발표로 관심을 끈 탤런트 L씨의 예비신랑은 경기도 용인 일대에서 위세가 높은 교회 오너인 목사의 장남이라고 한다.

연예계에 따르면 예비신랑 M대학교 실용음악과 교수의 아버지는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수지고등학교 뒤편에 있는 개척교회의 상징이기도 한 교회의 N목사라고 한다.

N목사는 자신의 이 같은 경력에 강한 자신감을 갖고 있는 카리스마가 넘치는 목사로 알려졌는데, 그의 장남도 비슷한 유형이어서 성격이 강하다고 알려졌다.


I사, 대대적인 인적 충원에 나선 이유

I사가 대규모 사무직 직원 승진 인사에 이어 내년 3월에는 정기공채를 통해 사상 최대 규모로 공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I사는 지난달 24일 총 1347명에 이르는 사무직 직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는데, 차장부터 대리까지 중간 관리자급을 대상으로 이뤄진 이번 대규모 인사는 전체 사무직 직원의 21%에 해당하는 창립 이후 최대 규모다.

이번 승진 및 임금 인상은 그동안 성공적인 사업성과에 대한 격려와 직원 개개인의 공헌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이뤄졌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한 걸음 나아가 글로벌 회사 차원의 비상경영 체제 돌입으로 하반기에 신입사원을 뽑지 않았지만 내년 3월 정기공채를 통해 사상 최대 규모로 공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업계에서는 J브랜드 도입이후 시장점유율 향상은 물론 수출 효율성 증대 등 사업규모와 전략이 확대됨에 따라 내년 I사가 대대적인 공채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일각에선 한미 FTA 발효 후 한국 내 자동차판매가 더욱 확대될 것이란 기대가 작용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제기된다.

오픈마켓, 앞 다퉈 패션사업 진출

지난해 시장 규모가 12조 원 대까지 성장한 온라인몰 업계가 올 들어 패션 사업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오픈마켓마다 패션 카테고리를 특화하거나 전문몰을 오픈하는 등 패션 분야를 핵심 사업으로 키우고 있는데, 인터파크는 패션 사업을 키우기 위해 아예 별도 회사를 차리기도 했다.

이처럼 오픈마켓들이 패션 시장에 뛰어드는 것은 불안한 경기 흐름에도 불구하고 전자상거래의 저변화로 온라인몰 패션 분야 매출은 호황을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온라인쇼핑 전체 거래액에서 의류·패션 상품이 16.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올 들어서도 온라인몰마다 패션 분야 매출은 두 자릿수 이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R카드, 브랜드팀 정비

R카드가 분사 이후 브랜드팀을 재정비하며 외부에서 팀장급 등의 인사를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R카드는 올 2분기에만 819억 원의 당기순이익(3월 실적 포함)을 올리며 분사 6개월 만에 업계 2위에 올라서 실적면에서는 승승장구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에 비해 대외활동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 왔다.

R카드는 상반기 ‘슈퍼스타 K3’의 스폰서를 맡은 것 이외에는 거의 전무해, 내부에서 R카드만의 아이덴티티 구축 및 전략 강화가 시급하다고 판단한 것. 이에 이번에 조직을 재정비하며 인력충원에 돌입한 것으로 보여진다.

R카드는 최근 2011~2012시즌 프로농구 타이틀 스폰서로 나서며 대외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이다.

R카드는 이번 브랜드팀 강화를 통해 은행계 카드사 이미지를 확실히 탈피하고 전업 카드사로서의 업계 2위 이미지를 굳건히 한다는 계획이다.


G은행, 또다시 술렁이는 까닭'

은행권 최초로 임원급 대상 명예퇴직을 단행했던 G은행이 조만간 전직원을 대상으로 대규모 명퇴를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급 대상의 상설명퇴는 그동안 1년에 한 차례씩 정기적으로 운영돼온 제도지만 이번 명퇴는 사실상 ‘강제적인 구조조정’이 될 것으로 전해져 은행 안팎이 술렁이는 분위기다.

지난 10년간 연말이면 정기적으로 실시해온 상설명퇴를 올해의 경우 조건과 범위를 확대해 대규모로 진행한다는 설명인데 은행 안팎에선 올해 상설명퇴가 ‘자발적 명퇴를 가장한 강제퇴출’ 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상설명퇴 때 은행을 떠나는 직원은 평균 20여 명이지만 ‘강제퇴출’이라는 소문이 퍼졌던 지난 2008년엔 190명이 은행 문을 나선 바 있다.


H그룹, 광고비 분배 작업 시작

H그룹은 종편 본격화를 앞두고 마이너 경제지와 인터넷언론 등에 광고를 중단했다.

H그룹 관계자는 “최근 O신문의 내년 광고비를 금년 대비 50%로 줄이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으며 앞으로도 인터넷 언론과 P뉴스 등 마이너 경제지를 대상으로 계속 광고비를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마이너 경제지와 인터넷언론 등은 비상이 걸렸는데, 이 같은 조치는 비단 H그룹 만의 일이 아니라 타 기업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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