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가족 상대 사망 경위 파악 중
저축은행 비리와 부실 대출사건으로 검찰 조사를 받아오던 토마토저축은행의 차모(50) 상무가 17일 숨진 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9시20분께 경기 광주시의 한 건물에서 목매 숨져 있던 차 상무를 그의 부인이 발견,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차 상무는 자살하기 전 “잠자고 있을테니까 데리러오라”는 문자메시지를 부인에게 알려준 뒤에 목숨을 끊었으며 유서는 남기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저축은행 비리로 검찰 수사를 받던 도중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은 지난 9월 23일 제일상호저축은행 정구행 행장(50)에 이어 두 번째.
토마토저축은행에서 채권 압류를 해놓은 건물에 자살한 최 상무는 지난달 토마토 저축은행이 영업정지를 당한 뒤 검찰이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한 차례 소환 조사를 받았다. 다시 검찰이 재소환을 통보했으나 불응한 뒤로 연락 두절된 상태였다.
차 상무는 지난 2009년부터 토마토2저축은행 행장을 거쳐 부실 대출 사건에 터지기 전까지 토마토저축은행 여신담당 상무를 맡아왔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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