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년 롯데 선발투수로 뛸 당시 손민한 <뉴시스>

어깨 부상에 따른 부진 등으로 지난 11월 '롯데 자이언츠'와 계약이 마무리 된  투수 손민한(36)이 ‘두산 베어스’ 아버지 김경문 감독 품에 안길 것으로 보인다. 국내 프로야구 아홉 번째 구단인 ‘NC 다이노스’ 입장에서는 검증된 투수를 영입할 수 있다는 데서 이익이다.

최근 손민한은 제주도 서귀포에 훈련 캠프를 차린 NC 에 합류해 기량을 점검 받고 있다. 정식 입단 절차는 메디컬체크 후에 곧바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김경문 NC 초대 감독은 “후배가 다시 해보겠다고 하는데 기회를 줘야하지 않겠나”라며 “하프피칭 하는 모습만 봤는데 성공여부를 판단하긴 이르다. 몸 상태가 얼마나 좋아지느냐와 자신의 의지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손민한은 롯데에서 은퇴 후 코치연수를 제의받았으나 거절하고 무적선수가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 년간 따라다니는 부상에도 불구하고 현역 의욕을 버리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NC는 내년부터 2군 리그에 참가하고 2013년에 1군 리그에 진입할 예정이다.

<이창환 기자>hojj@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