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증시전망] KOSPI 예상 밴드 1650p~2250p

양적 성장과 질적 성장의 조화가 균형을 이뤄야
상반기 ‘핵심 블루칩’에 이어 하반기 ‘경기민감주’

한국투자증권은 2012년 증시 전망에서 4가지 메시지를 제시했다. 메시지를 살펴보면 ▲ 미국은 저PER 시대로 간다 : 선진국이 성장을 주도하는 시대가 저문다 ▲ 중국 내수성장과 유럽재정위기 변곡점은 2012년 2분기다 ▲ 생산성과 IT : 모바일 컴퓨팅의 대중화를 통한 양적 성장 ▲ 포퓰리즘과 아시아 내수 성장을 통한 질적 성장으로 요약된다. 이를 통해 2012년에는 양적 성장과 질적 성장의 조화가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증시 흐름은 ‘상저하고’의 추세를 형성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2012년 증시는 1분기말 내지 2분기를 바닥으로 올라갈 것으로 본다. 선진국 PER은 부채를 줄여나가는 과정에서 정체되겠지만 이머징마켓 PER은 물가안정 속에 점차 올라갈 전망이다. 특히 유럽은 주요국 국채만기, 은행채 만기가 봄 시즌에 대거 도래하고 중국은 1분기 말 전후로 유동성 긴축을 완화하면서 모멘텀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양적 성장과 질적 성장이 조화를 이루는 가운데 상반기는 유로화 약세(유럽경기둔화) 환경 속에 핵심 블루칩의 상대적 강세가 예상되며, 하반기는 경기민감주를 주목한다. 전반적으로는 아시아 내수 성장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컴퓨팅 환경의 대중화 시대가 보다 가시화 될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낙관적 시각과 부정적 시각을 모두 감안한 2012년 KOSPI 예상 밴드를 1650p~ 2250p로 제시했다.

2012년 최고의 선호 섹터는 IT다. 1)생산성이 개선되는 환경에서 IT섹터가 프리미엄을 받았던 적이 많았고(새로운 모바일 컴퓨팅 환경의 대중화) 2)글로벌 IT섹터가 섹터별 비교의 관점에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가장 높은 수준 3)과거 내수시장이 성장할 때 산업 성장률 측면에서 전기전자가 가장 높았다는 점 등을 주목하고 있다. IT섹터 중에서 삼성전자, 하이닉스, 제일모직을 추천했다.

또 다른 수혜 업종은 자동차다. 2012년 이익 증가세는 둔화될 전망이지만 PER 수준이 2005년 이후 평균대비 13% 할인 거래되고 있어 주가 측면에서 여전히 매력적이다. 완성차 업체인 현대차와 기아차를 추천했다. 자동차 부품 중에서는 만도를 추천했다.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장화의 수혜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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