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변호인 “"정 전 의원 감옥서 1년 동안 투쟁 의지”

▲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민주통합당 정책위의장실에서 열린 'BBK진상조사위원장 정봉주 구명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천정배 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서울=뉴시스>

민주통합당 정봉주구명위원회(위원장 천정배)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활성화를 가로막는 현행 공직선거법을 개정을 골자로 하는 이른바 정봉주법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봉주 구명위는 29일 오전 국회에서 1차 회의를 열고 진실을 말하다가 감옥에 가는 제2, 3의 정봉주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법이라며 입법 취지를 설명했다.

정봉주구명위 간사를 맡은 안민석의원은 구명활동과 관련해 단순한 구명운동이 아니라 정 전 의원을 감옥에 보낸 이명박 정권과의 전쟁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며 국민들과 함께 이기는 전쟁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회의에서 천정배 위원장은 이 전쟁은 진실을 좇는 99% 시민과 진실이 두려운 1% 간의 싸움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정 전 의원이 억울한 누명을 벗고 하루 빨리 석방되도록 진실에 바탕을 둔 정의가 이뤄지도록, 국민들의 동참을 호소한다고 당부했다.

정봉주 구명위는 구체적인 활동으로 정 전 의원의 팬클럽(미권스)와 시민사회단체 등이 참여하는 대국민운동 차원의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서명운동은 물론, 청와대 1인시위, 법무부 항의방문 외에도 국제사면위원회(엠네스티)와 유엔인권위원회 등에 탄원하는 등의 구명활동을 펼쳐나가기로 결정했다.

한편 정 전 의원 측 이재화 변호사는 어제 정 전 의원을 변호인으로서 접견하고 왔다정 전 의원은 감옥 안에서 1년 동안 투쟁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확고히 갖고 있다고 밝혔다.

<고동석 기자>kd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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