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남성이 아내의 친구 집에 방문해 가출한 아내를 찾아달라며 분신을 기도해 중상을 입었다.


24일 오후 5시8분께 전북 정읍시 모 아파트 9층 이모씨의 집에 박모(52)씨가 온몸에 등유를 뿌리고 “아내를 찾아달라”고 소리 지르며 분신자살을 시도했다.


박씨는 사고 직후 인근 병원에 옮겨 졌으나 전신에 3도 이상의 화상을 입어 대전의 화상전문병원으로 급히 이송됐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정읍에 사는 아내의 친구 집으로 찾아와 아내의 행방을 물었으나 답변을 듣지 못하자 분신소동을 벌였다.


박씨 몸에 불이 붙자 이씨가 이불을 덮어 불을 끄고 119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파트 복도에서는 박씨가 준비한 20ℓ들이 등유통이 발견됐다.


<최은서 기자> choie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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