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사장 윤영두)은 글로벌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유네스코한국위원회(사무총장 전택수)와 함께 국내·외 세계유산 보존 활동을 공동 추진한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윤영두 아시아나 사장과 전택수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같은 날 아시아나항공 본사에서 세계유산 보존 활동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국내 기업 중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함께 공식적으로 세계유산 지원을 하는 것은 아시아나가 처음이다.

이번 업무 협약은 취항지 내 인근 세계유산이 보존되도록 지키는 동시에 홍보 활동을 통해 세계유산 인근 관광 인프라를 구축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계기를 마련한다는 취지로 이뤄졌다.

먼저 올해 상반기에는 4개 국어로 월간 1만2000부가 배포되는 아시아나 타임테이블 및 기내지를 통한 베트남 다낭(Da Nang) 인근의 세계유산 후에(Hue) 황성유적지 소개 등 홍보 활동을 시작으로 점차 단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 세계유산에 대한 입간판 설치 및 보존활동 지원도 함께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아시아나는 지난 2010년 8월부터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유적에 태양광 가로등 지원 사업을 시작해 올해 상반기까지 총 50주의 태양광 가로등을 설치하는 등 세계유산 보존 활동 및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을 실시해 왔다.

윤영두 아시아나 사장은 “세계유산 보존은 전통과 가치를 지키는 활동으로 세계가 동참해야 하는 무엇보다 중요한 사회공헌활동”이라며 “이번 MOU를 통해 국내·외 세계유산을 널리 알리고 보존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전택수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올해 세계유산협약 40주년을 맞아 한국의 저개발도상국 세계유산 보존관리 및 인식증진 기여에 있어 아시아나가 민간부문 협력의 장을 열게 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면서 “많은 선진국 기업들의 세계유산 협력 모델을 참고해 이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범희 기자> skycro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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