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째 상승세…2003.73으로 장 마감

▲ <서울=뉴시스>

코스피가 6개월 만에 2000선 고지 탈환에 성공했다. 8일 코스피는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날 종가보다 22.14포인트(1.12%) 오른 2003.73으로 장 마감했다.

코스피가 20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해 8월 4일 이후 처음. 장 시작 1985.21로 출발한 코스피는 오전 11시10분 2000선을 돌파했다.

이날 지수는 외국인이 3959억 원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의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보험ㆍ투신 등 국내 기관도 158억 원을 사들이며 힘을 보탰다. 

외국인은 지난달 10일 이후 단 이틀을 제외하고 매수 우위를 지속하고 있다. 올 들어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는 8조5000억 원을 넘는다.

주가 상승의 또 다른 원인은 미국 경기침체와 유럽 재정위기 완화다. 올 들어 미국 경제지표는 고용과 소비부분을 중심으로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은 그리스 정치권의 추가 긴축안 협상 연기가 ‘모멘텀’으로 작용했다.

이날 진행될 예정이었던 그리스 2차 구제금융 지원 협상은 8일(현지시간)로 연기됐지만, 그리스의 민간채권단 손실분담(PSI) 협상이 진전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구제금융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천원기 기자> 000wonki@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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