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가 남편 김재호 판사와 함께 10.26 재보궐 선거일인 26일 서울 중구 신당2동 제4투표소를 찾아 투표를 하고 있다.<서울=뉴시스>

[일요서울Ⅰ강휘호 기자] 박은정 검사의 양심선언으로 파장이 일고 있다.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는 28일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이하 나꼼수)에서 “부천지검 박은정 검사가 서울서부지법 재직 당시, 나경원 전 새누리당 의원 남편인 김재호 판사가 현 인천지검 부천지청 박은정 검사에게 나경원 의원을 비방한 네티즌을 기소해달라고 청탁했다”고 밝혔다.

김 총수는 "박은정 검사가 최근 검찰이 주진우 기자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나경원 전 의원 남편 김재호 판사 기소청탁 관련 내용을 검찰에 털어놨다"며 "그간 우리가 나꼼수 방송을 계속 할 수 있었던 것은 박은정 검사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나꼼수 측은 "박은정 검사는 조직의 배신자로 낙인이 찍혔으니 사실상 검사 생활이 끝난 것으로 봐야한다"라며 "박은정 검사 이름을 기억해달라. 혼자 모든 것을 다 떠안고 가려했던 박은정 검사를 우리가 지켜줘야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박은정 검사님의 양심선언! 감사합니다.”, “국민검사 박은정”, “두 눈 뜨고 지켜드리겠습니다.”, “나라의 근간을 흔든 엄청난 사건”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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