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T社와 6000만 불 규모 전력·스팀 공급 설비 계약

[일요서울ㅣ이범희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사장 박기석)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각) 태국의 PTT로부터 6000만 불 규모의 플랜트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태국의 수도 방콕에서 진행된 계약식에는 PTT의 피라뽕(Peerapong) 가스부문 사장과 박기석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등이 참석했다.

태국 라용(Rayong)시 맙타풋(Map Ta Phut) 공단에 건설될 이 설비는 현재 상업가동 중인 ESP 플랜트에 필요한 전기와 스팀을 공급하기 위한 것으로, 25MW급의 가스터빈 발전기와 105MW급의 폐열회수 보일러를 포함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설계·조달·시공·시운전에 이르는 전 과정을 수행하며, 오는 2014년 4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수주로 또 한 번 사업주로부터의 무한 신뢰를 과시했다. 삼성이 2010년에 완공한 2건의 가스 플랜트(ESP, GSP-6)에 크게 만족한 PTT가 이번 추가 설비도 믿고 맡긴 것. 그 중 GSP-6 플랜트는 사업 수행역량을 인정받아 미국 프로젝트경영협회(PMI)로부터 우수 프로젝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미 8개의 PTT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실력을 인정받은 삼성엔지니어링은 추가안건에 있어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PTT는 수십 개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으며, 한해 매출이 태국 GDP의 20%가 넘는 태국 최대의 에너지 그룹이다. PTT는 향후 10년간 수백억 불 규모의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박기석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은 “기존 프로젝트의 경험 인력과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는 만큼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도 확신한다”며 “향후 안건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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