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19일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 승리 3주년을 맞아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였다고 자평했다.

안형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지난 2007년 경제 살리기를 열망하는 국민들의 뜨거운 지지속에 당선돼, 오늘 당선 3주년을 맞이했다"며 "당선의 기쁨도 잠시, 이명박 정부는 이전 정부가 남긴 유산인 심각한 경기침체와 양극화 문제를 안은 채 시작했다가 세계적인 경제위기를 맞았다"고 말했다.

안 대변인은 "위기 속에서 오히려 강해지는 우리 민족의 장기를 살리면서 OECD 국가들 가운데 가장 먼저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G20정상회의 개최, 미국 및 EU 등과의 FTA 타결 등으로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한껏 드높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러나 "전체 국가경제는 뚜렷한 회복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모두가 만족할 만한 성과를 아직 내지 못하고 있다"며 "서민경제의 완전한 회복과 양극화 극복은 반드시 이뤄내야 할 과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명박 정부는 그동안의 성과와 교훈을 바탕으로 갈수록 계층이동의 사다리가 좁아지고 있는 현실을 바로잡기 위해 구체적인 실천과 결과를 보여줘야 한다"며 "한나라당은 이명박 정부와 함께 지난 3년을 되돌아보며 국민의 비판과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여 국민 여러분께 실망시키지 않도록 더욱 몸가짐을 바로 하고 낮은 자세로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대변인은 "북한의 연평도 도발 등으로 한반도의 긴장이 높아진 가운데 대북정책에 대한 총체적인 재점검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더 큰 나라, 더 따뜻한 사회, 더 행복한 국민'이라는 모두의 목표를 위해, '성공한 정부'라는 역사의 평가를 위해 이명박 정부는 남은 임기동안 국민과 눈높이를 같이 하며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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