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이명박 대통령의 당선 3주년을 맞은 19일 "이 대통령의 당선 후 3년간 나라 전반에서 총체적 후퇴를 경험했고 민주∙경제∙안보를 잃어버린 3년이었다"고 비판했다.

차영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지난 3년을 한 마디로 말하면 '나도 속고, 너도 속고, 국민 모두가 속았다'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이 대통령은 민주정부 10년을 '잃어버린 10년'이라고 왜곡하고 '747' 허위공약을 내세워 당선됐다"며 "민주주의, 경제발전, 한반도 평화 등 민주정부가 10년 동안 이뤄낸 성과를 이명박 정부는 3년 만에 모조리 탕진해버렸다"고 주장했다.

또 "민주주의는 독재로 바뀌었고, 서민경제는 심각한 양극화에 신음하고 있고, 한반도 평화는 전쟁위기의 간두에 매달려 있다"며 "지난 3년은 그야말로 거짓말로 세워진 사상누각이 붕괴되는 과정이었다"고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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