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우리 군의 사격훈련은 끝났지만 여전히 북한군의 해안포 포문이 열려있고 방사포도 전진배치 돼있어 대남위협이 계속 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분명한 것은 서해 5도와 이를 포함한 해역이 대한민국의 영토이고 우리가 반드시 지켜야 하는 요충지라는 사실"이라며 "북한 정권이 끊임없이 서해 5도를 분쟁지역화 해서 북방한계선(NLL)을 무력화하려는 시도를 자행하는 상황에서 우리 군의 훈련 재개는 영토수호를 위한 가장 기본적인 조치였다"고 강조했다.
또 "든든한 군사적 방위태세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외교적으로 세계 각국의 지지를 얻어내는 일"이라며 "우리 정부가 이를 위해 더 노력해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그는 "우리 국토를 지키는 일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고 보수와 진보도 다른 길을 갈 수 없다"며 "적어도 이 문제 만큼은 국민 모두 굳은 의지로 함께 할 수 있도록 여야 가릴 것 없이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무력도발로 개성공단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고 조업중단 장기화로 서해 5도 주민들의 어려움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정부 당국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의 목소리에 귀를 더 기울여 가능한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하고 국회도 최대한 도울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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