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유수정 기자] 서울 서초경찰서는 여자 친구를 욕한다는 이유로 동료에게 염산을 뿌린 박모(30)씨와 석모(24·女)씨를 집단흉기 등 상해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박씨 등은 지난 17일 오전 3시 25분께 서울 서초구 반포동 B(31·여)씨의 집 앞에 잠복해 있다가 귀가하는 B씨를 폭행한 뒤 염산을 뿌려 화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석씨는 남자친구 박씨와 범행을 공모한 사실이 드러났으며, 범행당시에는 담벼락 뒤에서 망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평소 B씨가 석씨에게 “나이도 많은 게 성형을 많이 했다”는 등의 험담을 일삼은데 불만을 품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피해자가 피부가 녹아내릴 정도로 심각한 화상을 입었다”며 “당시 사용했던 염산 용액 등 관련 증거에 관해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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