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진당 내 주사파 교육…민혁당도 이미 재건”

▲ 김문수 경기도지사 <사진자료=뉴시스>
[일요서울|고은별 기자]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통합진보당 내부의 소수 핵심인사들이 북한 노동당 당적을 갖고 있을 것이라는 발언을 해 적지 않은 파문이 예상된다.

17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김 지사는 전날(16일) 도쿄에서 열린 특파원 간담회에서 “주사파의 최대 특징은 정간은폐(정예 간부는 숨긴다)라 확실한 증거를 찾기는 쉽지 않지만 지금도 통합진보당 안에서 주사파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의 지령을 받는) 민족민주혁명당(민혁당)은 이미 재건돼 있다”며 “지금도 반잠수정을 타고 남북한을 오가며 활동하는 세력이 상당수 있지만 우리 대공 파트가 너무 약해져 있다”고 말했다.

이어 ‘통합진보당 당선인들이 재건된 민혁당 조직의 일원으로 보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핵심 정예들은 북한 노동당 당원일 것”이라며 “대한민국 체제를 부정하는 종북 주체사상파에 대해 분명히 선을 그어야 한다”고 답했다.

한편 김 지사는 LCD 유리원판 제조업체인 일본 NEG사가 5억 달러(약 5500억 원)를 경기도 파주에 투자하기로 한 계획과 관련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자 이날 일본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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