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체제 구축 새누리당-박근혜, 지지율 40% 중반대 유지

▲ 검찰이 21일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경선 부정·부실사태와 관련해 당사 압수수색에 나선 가운데 21일 오후 서울 대방동 통합진보당 당사에서 강기갑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이 당원들과 함께 검찰의 압수수색에 항의하는 연좌농성을 하고 있다.<서울=뉴시스>
[일요서울|고동석 기자] ‘도로 민노당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통합진보당이 4주 연속 하락해 4.9%를 기록했다.

한지붕 두 비대위라는 극심한 내홍 속에 21일 급기야 검찰이 중앙당사를 압수수색하는 상황에 처해지면서 그야말로 내우외환에 시달리는 형국으로 내몰리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이날 내놓은 5월 셋째주 주간 정례조사 결과에서 통진당이 1주일 전 대비 0.8%p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제 민노당 시절 지지율의 마지노선인 4.8%선까지는 불과 0.1%만 남겨두고 있다. 리얼미터는 진보당은 주중 한 때 3.9%(17)까지 떨어졌으나 주간 집계는 4.9%로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전당대회를 통해 박근혜 새누님당이라는 외부 비난 속에서도 친박체제를 완성한 새누리당은 1.4%p 오른 45.5%로 정당 지지도 1위를 차지했다. 민주통합당은 야권연대 파트너인 통진당의 하락과 맞물려 1.3%p 동반 하락해 30.8%로 얻어 양당간의 격차는 14.7%p로 벌어졌다. 자유선진당은 1.6%.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는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의 가상 양자대결에서 48.8%로 전주 대비 격차를 2.0%p에서 4.9%p로 벌려 놓았다. 안 원장은 43.9%였다.

박 전 비대위원장과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의 양자대결은 박 전 위원장이 지난주 51.9%에서 0.1%p 오른 52.0%, 문재인 고문이 38.2%에서 0.7%p 하락한 37.5%를 기록했다. 두 후보간 격차는 14.5%p.

대선후보 다자구도에서는 박 전 비대위원장이 1.6%p 상승한 41.9%6주 연속 40%대를 굳건히 지켰고, 2위의 안철수 원장은 지난주에 비해 3.1%p 하락한 20.7%, 3위는 문재인 고문으로 1.1%p 상승해 13.4%로 집계됐다.

그 다음으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3.2%, 김두관 경남도지사 2.6%, 김문수 경기도지사 2.5%, 유시민 전 통합진보당 공동대표 2.4%를 기록했다.

이밖에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 2.2%, 정운찬 전 국무총리 1.9%, 정동영 민주당 상임고문 1.8%,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대표 1.4%, 정세균 전 민주당 대표 1.0% .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와 유선전화(휴대전화 20%, 유선전화 8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1.6%p.

kd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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