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계천 행운의 동전 <사진자료 = 뉴시스>

[일요서울 | 유수정 기자] 서울 청계천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소망을 가득 담아 던진 ‘행운의 동전’ 모금액이 1억 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서울시설공단은 22일 행운의 동전 누적 모금액이 지난 3월 말까지 7527만 원으로 집계됐으며 외국동전 3만 7801개(개당 약 100원 환산 시 378만 원)를 더하면 8000만 원에 육박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5년 10월 27일 개장한 동전의 누적 모금액으로 동전 낱개로는 120만여 개에 달해 1인당 2개를 던졌다고 가정할 경우 약 60만 명이 다녀간 것으로 추정된다.

공단은 이날 오후 지난 2011년 2월 15일부터 올해 3월 말까지 적립된 동전 3839만7421 원과 세계 62개국의 외국동전 3만1463개를 각각 서울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유니세프(UNICEF·유엔아동기금) 한국위원회에 기부했다.

공단 관계자는 “행운의 동전이 불우이웃돕기에 사용되는 사실이 알려지고 화강석 조형물 설치 등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2011년에 가장 많은 액수가 모였다”며 “이르면 8월 누적 모금액이 1억 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행운의 동전은 지금까지 불우이웃돕기 등 좋은 일에 기부됐다. 지난 2006년 1월에는 636만 원을 서울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으며 같은 해 6월에는 1017만 원을 인도네시아 지진피해 돕기에 사용했다. 또 2011년 2월에는 2034만 원을 서울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같은 해 3월에는 외국동전 6338개를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각각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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