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김두관 지사 4.0%...4위로 올라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지지율이 지난달 30일 부산대 강연 이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따르면, 안 원장 강연 다음날인 지난달 31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안철수 원장은 보름 전 조사 때보다 지지율이 5.5%p 상승한 20.7%의 지지율을 보였다.

박근혜 전 위원장은 지난 조사보다 3.9%p 떨어진 43.1%를 기록했고,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은 1.9%p 하락한 12.3%로 나타났다.

이어 김두관 경남지사(4.0%), 손학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2.9%), 김문수 경기도지사(2.7%), 유시민 전 통합진보당 공동대표(1.3%), 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1.2%) 순이다. 김두관 지사가 4위로 부상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양자 대결에선 박근혜(51.9%)-안철수(39.5%), 박근혜(56.5%)-문재인(34.5%)로 여전히 박 전 위원장이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철수 교수의 대선출마 선언 시기와 관련해선 44.1%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늦을수록 좋다’는 응답은 15.5%에 그쳤고, ‘잘 모르겠다’는 40.4%였다.

이밖에 19대 국회의 최우선 처리 과제에 대한 질문엔 응답자의 21.2%가 ‘통합진보당 논란 의원 자격 논의’를 꼽았고, 20.1%는 ‘비정규직 관련 법안’을 지목했다. 이어 ‘반값 등록금 법안’ 14.2%, ‘언론사 파업 국정조사’ 12.1%, ‘경제 민주화 법안’ 10.5%, ‘완전국민경선(오픈프라이머리)제 도입법안’(5.5%) 순이었다.

MBC 파업 사태와 관련해선 응답자의 40.7%가 ‘김재철 사장의 사퇴’를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정치권 등 제3자에 의한 중재’는 19.1%, ‘파업 직원 징계’는 11.7%였다.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비판 글을 올린 육군 대위가 군 검찰의 조사를 받는 등 이 대통령 비방·비판 사건에 대한 국가기관의 처리에 대해선 ‘의사표현의 자유를 훼손한 과다한 처사’란 응답이 42.4%였던 반면, ‘대통령 모독인 만큼 당연히 처벌해야 한다’도 41.7%나 됐다.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 46.5%, 민주당 25.8%, 통합진보당 3.6%, 선진통일당 1.1%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남녀 1378명을 대상으로 IVR(ARS) 전화설문 일반전화 RDD(무작위 임의걸기) 방식으로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63%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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