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첼시 새 감독 디 마테오 <사진=첼시 공식 홈페이지>

[일요서울l강휘호 기자] 첼시가 공식 발표를 통해 로베르토 디 마테오 감독과 2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감독대행 자격으로 첼시 역사에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남긴 디 마테오가 2년 계약이라는 보답을 받게 됐다.

디 마테오는 안드레 빌라스-보아스 감독이 시즌 도중 경질되자 수석 코치에서 감독 대행으로 자리를 옮겼고, 팀의 FA컵 및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선물했다.

앞서 첼시의 구단주인 로만 아브라모비치는 바르셀로나에서 사임한 명장 펩 과르디올라 감독 선임에 관심을 보였지만, 결국 더블 우승으로 첼시를 지휘할 능력이 있다는 것을 여실히 증명한 디 마테오가 첼시의 사령탑이 됐다.

론 굴레이 첼시 사장은 구단의 공식 사이트에 “첼시가 새로운 역사를 쓰도록 도운 디 마테오의 능력은 분명했다”며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를 비롯한 구단 수뇌부는 디 마테오가 계속 감독직을 수행하게 돼 매우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첼시는 이미 흥미로운 영입들을 이뤄냈고, 앞으로 디 마테오 감독과 함께 선수 영입을 검토하겠다. 디 마테오는 첼시에 더 많은 성공을 안길 적임자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선임된 디 마테오 감독은 “첼시의 감독으로 임명돼 기쁘다. 이미 엄청난 성공을 거두며 새로운 역사를 썼고, 이를 바탕으로 발전해가는 게 목표다. 이미 새로운 시즌을 앞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첼시는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마르코 마린과 에당 아자르를 영입하며 대대적인 세대교체를 단행하고 있다. 또 FC 포르투의 공격수 헐크와 아약스의 측면 수비수 그레고리 판 데르 비엘 또한 첼시 이적설이 나돌고 있어 다음 시즌 첼시의 모습에 많은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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