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김정은 제1비서 부인 리설주 <사진자료 = 뉴시스>

[일요서울 | 정시내 기자] 북한이 지난 25일 김정은 제1비서의 부인으로 공개한 리설주가 2005년 남한을 방문한 적이 있었던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

국회 정보위원회 민주통합당 간사인 정청래 의원에 따르면 국가정보원은 26일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리설주가 지난 2005년 9월 인천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 응원단으로 참석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정보위 회의에서 국정원은 리설주는 1989년생으로 평범한 가정의 자녀로 태어나 평양의 금성제2중학교를 졸업한 뒤 중국에서 성악을 전공했다고 보고했다.

인천시는 “당시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문화공연에서 리설주와 유별림 등 2명이 17개 팀 중 16번째로 등장해 ‘꽃놀이’ 라는 제목의 노래를 불렀다”고 전했다.

앞서 인천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당시 북측은 선수단을 포함해 총 124명이 인천을 방문했고, 리설주는 청년학생협력단 단원 100명 가운데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 리설주는 남측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을 금성학원 소속이며 나이는 17세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정원은 김 1비서와는 지난 2009년에 결혼한 것으로 파악했으며 북한이 안정적인 면모를 과시하기 위해 그를 공개한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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