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인 방송인 후지타 사유리 <사진자료 = 뉴시스>

일본인 방송인 후지타 사유리가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해 3000만 원을 기부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경기 광주시 퇴촌면에 위치한 일본군 위안부 복지시설 나눔의 집은 지난 7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오늘 오후 4시께 방송인 사유리 씨가 나눔의 집을 방문하여 3000만원을 기부 하였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사유리는 기부를 하며 “일본인을 떠나서 같은 여성으로서 할머니들의 사건이 너무 가슴이 아팠다. 그리고 존경스럽다”며 기부 이유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사유리가 기부한 돈은 지난 6월 13일 타계한 고(故) 김화선 할머니가 기부한 6000만원과 함께 ‘김화선 인권센터’를 마련하는데 쓰인다. ‘김화선 인권센터’는 나눔의 집을 방문한 일본인 등 외부인들이 머무를 수 있는 공간으로 쓰일 예정이다.

앞서 사유리는 지난 2008년에도 남몰래 나눔의 집에 100만원을 기탁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된 바 있다.

한편 이날 사유리는 나눔의 집에서 봉사를 실천 하고 있는 개그맨 김구라와 함께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시내 기자> hoihoilo@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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