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진교 인천 남동구청장과 조택상 인천 동구청장이 7일 통합진보당을 탈당했다.

배 구청장과 조 구청장은 이날 탈당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진보당과 함께 펼치려 했던 진보정치의 푸른 꿈이 사라져 지난 10여 년간 함께해 온 통합진보당과 결별한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비례선거 부정 파문에 이은 중앙위원회 폭력사태와 이석기, 김재연 의원 제명논란으로 통합진보당의 진보정치에 대한 기대를 저버리게 만들었다”며 “구청장으로서 주민들에게 미안한 나날을 보내야 했다”고 탈당 배경을 설명했다.

또 “대다수 국민의 목소리를 저버리고 오직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만을 추구하는 통합진보당은 더 이상 진보의 가치를 실현하기 어려우며 그 생명력이 다했다”고 주장했다.

배 구청장과 조 구청장은 지난 2001년 통합진보당 전신인 민주노동당 창당 시 입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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