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풍 산바 북상 및 예상 경로 <사진출처=기상청>
[일요서울 | 고은별 기자] 제16호 태풍 ‘산바’(SANBA)가 한반도를 향해 점차 북상 중이다.

13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태풍 ‘산바’는 필리핀 마닐라 동쪽 약 950km 부근 해상에서 매시 12km의 속도로 북북서진 중이다. 태풍 ‘산바’는 중심기압 970hPa, 중심최대풍속 36m/s, 강도는 ‘중’으로 분류된 중형 태풍이다.

기상청은 태풍 ‘산바’가 오는 14일 오전 9시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약 940km 부근 해상을 지나 15일 오전 9시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46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제주 지역은 15일부터 태풍의 직․간접적인 영향권에 들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서울, 경기도, 충청도와 전라남북도 서해안에는 비가 오는 곳이 있다”며 “서해안지방에서 시작한 비는 전국 대부분 지방으로 확대되겠고, 서울·경기도와 충남은 밤에 점차 그치겠다”고 설명했다.

또 “내일 낮까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비 피해없도록 주의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태풍 ‘산바’는 마카오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마카오의 지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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