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직원들이 구제역 관련 감사 첫 날 피감기관 직원들과 어울려 노래방 등에서 유흥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감사원에 따르면 감사관 3명은 지난 7일 강원도 화천읍의 한 음식점에서 화천군 공무원들과 식사와 술을 마신 후 인근 노래방에서 1시간 동안 맥주를 마시며 노래를 불렀다.

이날 저녁식사 비용 21만원은 감사관이, 노래방 비용 4만5000원은 화천군 공무원이 부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식사 비용이 많지 않더라도 공무를 집행하러 간 감사관들이 감사 첫 날부터 피감기관 직원들과 노래방 등에서 유흥을 벌인 것은 부절적하다는 지적이다.

감사원은 이에 대해 "식사 등을 한 화천군 직원들은 구제역 관련 감사와 관계 없는 감사실 소속 직원"이라며 "여러 비용을 감사원 직원들이 부담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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