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한국가스공사·플렉스컴·영화금속·S-Oil 추천”

지난주 돌아보기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대규모 QE3 발표에 힘입어 지수는 4%가 넘는 급등세를 보였다. 하지만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감 때문에 -0.26%의 상승률로 하락 반전된 상태로 주말을 맞이했다. 지수의 추가 상승을 방해하는 악재 때문이 아니라 많은 손바꿈이 일어나며 잠시 쉬어가는 상태라는 평가가 일반적이다.

통상 지수가 단기간에 급등한 경우 각 투자주체별 입장에 따라 포지션 정리, 차익 실현, 추가 매수 등의 후속 조치가 나타나기 마련이다. 특히 단기간 지수 2000p선 돌파라는 의미 있는 모습을 보인 코스피의 경우 지난주 내내 전형적인 조정장의 모습을 보였다. 이는 이번 주에도 계속 이어지며 어느 정도 입장이 정리될 때까지 시간을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주 전국의 현직 증권사 지점장들이 추천한 주요 유망종목의 주간최고수익률은 안랩(4.64%), 코나아이(9.95%), 현대중공업(2.69%), 한진해운(3.98%) 등을 기록했다.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베스트 지점장은 SK증권 분당지점 조선기 지점장이 선정됐다. 5종목 합계주간수익률 53.35%를 기록한 조선기 지점장은 대형 우량주 위주의 중후한 투자전략과 모멘텀 투자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금주의 시장전망과 유망종목

9월 셋째 주 주식시장의 특징적인 모습은 투신권 펀드 환매 물량의 증가와 외국인의 연속된 매수세로 정리할 수 있다. 지수 2000p 돌파에 따라 투신권의 펀드 환매에 따른 물량은 지수의 추가 상승을 가로막는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외국인의 지속적인 매수 움직임인데 외국인은 지난 7일 부터 11일 연속 매수를 지속하며 지수 하락을 막아냈다. 특히 최근 들어 단기성향의 유럽계 자금보다 장기투자성향의 미국계 자금이 매수에 동참하고 있다는 분석은 향후 추가적인 지수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하고 있다.

또 일본도 유럽과 미국의 양적 완화 정책에 동참을 선언한 바 있다. 따라서 글로벌 유동성의 규모는 더욱 확대되며 장기적으로는 증시 전반에 우호적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유동성에 의한 지수 상승이 모멘텀으로 전환되기 위해서는 결국 실적 혹은 경제지표에 대한 확인이 반드시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지난주 발표된 중국의 부진한 경제지표는 실망감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지만 동시에 10월 중순 이후 새로 출범하는 중국 정부의 보다 적극적이고 과감한 부양책 실시에 대한 기대감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번 주 증시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2000p선을 중심으로 횡보할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 특히 추석을 앞두고 개인투자자의 매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지수 역시 약세를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 2000p라는 의미 있는 저항선을 돌파한 시점이라 조정은 다소 길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따라서 시장의 변동성을 이용하여 숏 커버링이나 빠른 손바꿈 등의 전술로 대응할 것을 주문한다.

이번 주 지점장들이 가장 많이 추천한 종목은 대우조선해양, 한국가스공사, 플렉스컴, 영화금속, S-Oil 등이다.

전진오 굿세이닷컴 대표 www.goods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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