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강길홍 기자] 두 달 연속 감소하던 대기업계열사 수가 다시 증가했다.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김동수)가 3일 발표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등의 소속회사 변동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63개의 대기업집단의 소속회사 수는 1874개사로 집계됐다.

11개사가 대기업집단에서 제외됐지만 17개사가 새로 편입되면서 지난달(1841개)에 비해 6개사 증가했다.

삼성, SK, 포스코 등 13개 대기업이 17개사를 계열사로 편입했고, 9개 기업집단에서 친족분리, 지분매각, 흡수합병 등을 통해 11개사를 제외했다.

삼성은 2개사를 계열사로 편입하고 1개사를 제외시켰다. 풍력발전업체 대정해상풍력발전(주)와 의류 도매업체 네추럴나인(주) 등 2개사는 신규설립을 통해 계열사로 편입했고, 초음파진단기 제조업체인 ‘프로소닉’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으로 계열사에서 제외시켰다.

SK는 전기가스업체 위례에너지서비스(주)와 전자상거래업체 (주)블루텍스를 신규설립하는 동시에 (주)블루텍스는 친족분리로 계열사에서 제외시킴으로써 결과적으로 1개사가 늘어났다.

이밖에 포스코, 현대백화점(각 2개사)과 GS, 한화, KT, STX, 효성, 한라, 한국투자금융(각 1개사) 등 9개 대기업에서 11개를 신규설립해 계열사로 편입했다. 또 CJ와 동부는 지분취득을 통해 2개사를 계열사로 편입했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자동제어시스템 제조업을 하는 '바시스산업'을 지분매각하고 한화는 증권·선물중개업을 하는 '한화투자증권'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으로 1개사를 계열에서 제외시켰다.

아울러 대우조선해양, 현대백화점이 2개사를 STX, 코오롱, 농협 등 5개 기업집단에서 청산종결, 흡수합병 등을 통해 각 1개사를 계열사에서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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