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전수영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가 인터넷신문 <뷰앤폴>과 공동으로 10월 24~25일 실시한 ARS(RDD) 휴대전화조사 결과 지난 22~23일 조사 대비 박근혜 후보는 다자대결에서 1.4%P, 양자대결에서는 각각 1.5%P씩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문재인·안철수 후보는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근혜 후보는 양자대결에서 문재인 후보를 앞질렀으며, 안철수 후보와는 격차를 조금 더 좁혔다. 문재인 후보는 광주·전남북에서 다자대결과 야권단일후보 모두 최초로 안철수 후보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나 문재인 후보의 광주·전남북 방문의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 박근혜-문재인 지지율 변화도 <자료제공=리서치뷰>

박근혜 46.9% vs 문재인 45.1%, 朴 오차범위 내 역전

우선 박근혜-문재인 양자대결에서 ‘박근혜 후보’ 46.9%를 얻어 45.1%의 문재인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1.8%P 앞섰다. 이는 지난 22~23일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박근혜 후보는 45.4%→46.9%로 1.5%P 상승한 반면, 문재인 후보는 47.8%→45.1%로 2.7%P 하락해 오차범위 안에서 박근혜 후보가 다시 역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후보는 19·20대(61.7), 30대(66.3%), 40대(51.7%)에서 앞섰고, 박근혜 후보는 50대(60.1%)와 60대(65.6%)에서 강세를 보였다.

적극투표층에서는 박근혜 후보 47.1% 문재인 후보 45.7%로 박근혜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1.4%P 앞섰지만 격차는 다소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 박근혜-안철수 지지율 변화도 <자료제공=리서치뷰>

박근혜 46.1% vs 안철수 49.7%...격차 다소 좁혀져

박근혜-안철수 양자대결에서는 ‘박근혜 후보’ 46.1%, ‘안철수 후보’ 49.7%로 안철수 후보가 3.6%P 앞선 가운데 격차가 다소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2~23일 조사와 비교하면 박근혜 후보는 44.6%→46.1%로 1.5%P 상승한 반면, 안철수 후보는 50.1%→49.7%로 0.4%P 소폭 하락했다.

안철수 후보는 19·20대(66.7%), 30대(68.6%), 40대(57.8%)에서 우위를 지켰으며, 박근혜 후보는 50대(59.2%), 60대(64.4%)에서 여전히 앞섰다.

적극투표층에서는 ‘박근혜 후보’ 46.2%, ‘안철수 후보’ 50.7%로 안철수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4.5%P 앞서며 격차를 조금 더 벌린 것으로 나타났다.

▲ 다자대결 지지율 변화도 <자료제공=리서치뷰>

다자대결 박근혜 42.3%, 안철수 26.5%, 문재인 26.1%

다자대결에서는 ‘박근혜 후보’가 42.3%로 계속해서 선두를 지키며 안철수(26.5%)·문재인(26.1%) 후보와 격차를 더 벌렸다. 다만, 안철수 후보와 문재인 후보의 격차는 0.4%P 차이를 보여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이정희 진보통합당 후보’ 1.2%, ‘무소속 박찬종 후보’ 0.6%, ‘무소속 강지원 후보’ 0.4%, ‘심상정 진보정의당 후보’ 0.1%순으로 나타났다. 무응답은 2.8%이었다.

문재인, 광주·전남북에서 최초로 안철수 역전

후보단일화의 전략적 요충지로 꼽히는 광주·전남북에서 문재인 후보는 42.1%의 지지율로 40.2%에 그친 안철수 후보를 제치고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문재인 후보가 광주·전남북 지역에서 안철수 후보를 앞지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근혜 후보 또한 광주·전남북에서 13.1%의 지지율을 거둬 두 자리 수 지지율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일원 리서치뷰 대표는 “안철수 후보의 출마선언 이후 여론의 흐름을 보면 양자·다자대결, 집권정당·정당지지도 등 주요 지표들이 오차범위 내에서 등락을 거둡하며 대체로 고착화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이 같은 추세는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문재인·안철수 후보단일화 국면가지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24~25일 이틀간 전국에 거주하는 만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ARS/RDD 휴대전화로 조사했으며, 표본추출은 제19대 총선 성·연령·지역별 투표자수 비율에 따라 무작위로 추출했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며 응답률은 7.5%이다.

jun6182@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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