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부터 구체적 협상 진행돼야”

[일요서울ㅣ정찬대 기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 측이 30일 안철수 무소속 후보 측에 야권 단일화 논의를 공식 제안하고 나섰다.

우상호 선대위 공보단장은 이날 기자 간담회를 통해 “단일화 논의를 더 이상 늦출 수 없다. 곧 11월 초”라며 “언제까지 단일화 논의를 늦추겠다는 것인지 안 후보 측에 공식 질문한다”고 밝혔다.

이어 “후보등록(11월 25일~26일) 전에 단일화를 하려면 11월 중순까지는 단일화 절차가 진행돼야 한다”며 “이제 단일화 논의가 시작돼야 한다”고 부연했다.

우 단장은 “이미 ‘노무현-정몽준’ 단일화 시점보다 보름 정도 늦어졌다”고 우려한 뒤 “합의를 진행하고 실행하는 데 시간이 소요된다. 늦어도 다음 주부터는 구체적 협상이 진행돼야 후보등록 전 단일화가 가능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단일화의 유·불리를 떠나 더 이상 늦추는 건 단일화를 열망하는 국민의 뜻을 받아 안는 게 아니다”라며 “민주당은 어제 문 후보의 정치 혁신안을 만장일치로 당론으로 의결했는데, 이보다 강한 정치 쇄신의 의지가 어딨느냐”고 안 후보 측을 압박하기도 했다.

<정찬대 기자> mincho@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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