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모노리서치 제공>
[일요서울 | 전수영 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대통령 후보 간의 후보단일화 논의가 예상되는 가운에 유권자들은 ‘국민참여 경선’ 및 ‘TV토론 후 패널조사’를 단일화 선출 과정으로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야권단일후보 ‘적합도’에서는 문재인 후보를, ‘경쟁력’에서는 안철수 후보를 지목하였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대표 이형수)가 10월 30일 야권 후보 단일화 관련 조사를 실시한 결과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 간 단일화 논의에 대해 47.9%가 ‘찬성’, 36.3%가 ‘반대’, 15.8%가 ‘잘 모름’으로 응답하였다.

새누리당 지지 응답자를 제외한 결과는 68.5%가 ‘찬성’, 20.5%가 ‘반대’, 11.0%가 ‘잘 모름’으로 나와 전체 조사 결과보다  찬성 의견이 월등히 높았다.

대선주자 다자대결 조사에서 문재인 후보를 지지한 응답자 중 후보단일화 찬성은 40.0%, 반대는 5.7%, 안철수 후보 지지 응답다 중 찬성은 36.6%, 반대는 12.1%로 문재인 후보 지지자들이 안철수 후보 지지자들에 비해 후보단일화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사진=모노리서치 제공>

후보단일화 선출 방식, ‘국민참여 경선’, ‘TV토론 후 패널조사’ 선호

야권 후보단일화를 할 경우 단일후보 선출 방식으로는 ‘국민참여 경선’ 31.2%, ‘TV토론 후 패널조사’ 25.0%, ‘여론조사’ 17.6%, ‘두 후보 간 담판’ 12.2%, ‘기타 방식’ 5.4%, ‘잘 모름’ 8.6%로 조사됐다.

새누리당 지지 응답자를 제외한 결과는 ‘국민참여 경선’ 32.0%, ‘TV토론 후 패널조사’ 21.3%, ‘여론조사’ 18.9%, ‘두 후보 간 담판’ 13.9%, ‘기타 방식’ 6.0%, ‘잘 모름’ 7.9%로 나타났다.

‘국민참여 경선’ 선호는 전체조사에서 30대(41.0%)와 40대(37.2%), 전라권(32.8)과 경기권(32.3%)에서, ‘TV토론 후 패널조사’는 20대(29.9%)와 60대 이상(29.2%), 경북권과 서울권(27.8%)에서, ‘여론조사’는 50대(20.2%)와 20대(19.6%), 경남권(24.5%)과 충청권(18.1%)에서, ‘두 후보 간 담판’은 30대(15.9%)와 50대(15.1%), 서울권(15.5%)과 전라권(12.2%)에서 높게 나왔다.

대선주자 다자대결 조사에서 문재인 후보를 지지한 응답자는 ‘국민참여 경선’ 38.6%, ‘여론조사’ 20.9%, ‘TV토론 후 패널조사’ 16.9%, ‘두 후보 간 담판’ 16.1%. ‘기타 방식’ 3.0% ‘잘 모름’ 4.5%였다.

안철수 후보 지지 응답자는 ‘국민참여 경선’ 29.2%, ‘TV토론 후 패널조사’ 21.9%, ‘여론조사’ 20.4%, ‘두 후보 간 담판’ 16.0%, ‘기타 방식’ 6.1%, ‘잘 모름’ 6.4%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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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단일후보 적합도, 문재인 44.4% vs 안철수 37.4%

야권 단일후보 적합도를 묻는 질문에서 응답자 44.4%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를, 37.4%는 ‘안철수 무소속 후보’를 지목했다. 18.2%는 ‘잘 모름’이라고 답했다.

새누리당 지지 응답자를 제외한 결과는 45.8%가 문재인 후보, 41.0%가 안철수 후보를 선택해 전체 조사와 비교해 두 후보 간 격차가 다소 줄어든 결과가 나왔다. 잘 모름은 13.2%였다.

직전 조사의 같은 항목과 비교해 보면 문재인 후보는 1.6%P 떨어졌고, 안철수 후보는 2.3%P 올라간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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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경쟁력, 문재인 41.1% vs 안철수 42.0%

후보 적합도와는 달리 후보 경쟁력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42.0%를 얻어 41.1%의 문재인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새누리당 지지 응답자를 제외한 결과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경쟁력이 높다고 한 응답은 30대(55.3%), 20대(51.1%), 전라권(57.4%)과 서울권(54.3%)에서 높게 나타났으며, 문재인 후보는 40대(51.5%)와 50대(49.0%), 경기권(50.4%)과 경북권(46.4%)에서 높았다.

이재환 책임연구원은 “문재인 후보가 앞서고 있는 야권 단일후보 적합도에서 안철수 후보가 점차 격차를 줄이고 있는 추이를 보이고 있으나, 안철수 후보에 대한 ‘본선 경쟁력 우위’ 인식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따라간 것으로 보인다”며 “단일화 방식에 대한 문재인, 안철수 후보 지지자들의 각각 다른 선호도를 볼 때 야권으로서는 후보단일화 과정의 중요성이 새삼 강조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10월 30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325명을 대상으로 일반전화 RDD(무작위 임의걸기) IVR(ARS) 방식으로 조사했으며 성별, 연령별, 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69%p이다. 새누리당 지지 응답자를 제외한 결과는 689명 대상에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3%p이다.

jun6182@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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