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돈 크라이 마미’ 배우 남보라 <사진자료 = 뉴시스>

영화 ‘돈 크라이 마미’ 주연배우 남보라가 성폭행 피해자의 심정을 대변하는 마음으로 촬영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돈 크라이 마미’(감독 김용한 제작 씨네마@) 언론시사회에 김용한 감독과 배우 유선, 남보라, 동호, 권현상이 참석했다.

이날 남보라는 “우리 영화가 다룬 사건은 성폭행 피해자들의 내적 상처를 담고 있다. 내가 겪은 것은 간접 경험이지만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돈 크라이 마미’는 남자 고등학생들에게 성폭행 당한 후 자살로 내몰린 여고생 딸(남보라 분)을 위해 법을 대신해서 복수에 나서는 엄마(유선 분)의 이야기를 다룬다. 극중 남보라는 첼리스트를 꿈꾸다가 동급생들로부터 끔찍한 일을 당하고 극단적 선택으로 내몰리는 여고생 은아로 분했다.

그는 “성폭행은 외적 상처 등이 눈에 잘 보이지 않아 제3자들은 잘 모를 수 있는 문제”라며 “우리 영화를 본 관객들이 공감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피해자들은 나서서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연기로 말할 수 있다. 그들의 아픔과 심정을 대변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영화 ‘돈 크라이 마미’는 동급생들로부터 끔찍한 사건을 당한 여고생 딸과 사건의 진실을 알게 된 엄마의 복수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11월 22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정시내 기자> hoihoilo@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